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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4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전 세계 ‘선거의 해’ 맞아 재정 부양 확대
지정학적 갈등 확산과 고금리는 ‘악재’로 꼽혀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엔 ‘경고’ 날린 IMF
IMF “위험 대비해 재정 여력 확충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2.3%로 유지했다. 반면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직전보다 0.1%포인트(p) 오른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보다 0.6%p 높은 2.7%로, 한국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이는 IMF가 지난해 1월 제시한 전망치(2.3%)를 유지한 것으로, 정부(2.2%)·한국은행(2.1%)·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2024년 봄 회의를 앞두고 워싱턴 DC에 있는 IMF 본부 모습. /연합뉴스

반면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보다 0.1%p 상향한 3.2%로 전망했다. IMF 관계자는 “물가 하락과 견조한 민간 소비 등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등으로 과거 연평균 성장률인 3.8%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이 오른 이유로는 미국과 스페인 등 선진국 그룹의 경제 성장률 상승이 꼽힌다. 특히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지난 1월(2.1%)보다 0.6%p 급증했다. 스페인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1월(1.5%)보다 0.4%p 높은 1.9%로 발표됐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4.6%로 지난 1월 전망치와 동일했다.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0.9%로 지난번 전망치를 유지했다. 반면 독일·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소비 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에 이어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보다 0.3%p 하락한 0.2%, 프랑스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같은 기간 0.3% 하락한 0.7%로 조사됐다.

IMF는 전 세계적으로 ‘선거의 해’를 맞아 각 국가들이 재정을 확대해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IMF는 조기 금리 인하와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구조개혁 추진 등이 경제 성장률을 높일 상방 요인이라고 봤다. 반면, 지정학적 갈등 확산과 고금리하에 높은 부채 수준,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은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하방 요인으로 제시됐다.

IMF는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IMF 관계자는 “미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해야 한다”라며 “공급 측면 개혁을 통한 중장기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녹색 전환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한편, IMF는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주 전망을, 1월과 7월은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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