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18년 전 일어난 전북대학생 실종사건, 실종자 가족들이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며 경찰 수사 담당자와 책임자를 잇달아 고소하고 나섰습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대학교 수의학과에 다니던 29살 이윤희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2006년 6월 6일 새벽.

자취방 인근 술집에서 종강 모임을 하고 귀가한 뒤 실종됐습니다.

이씨의 실종을 둘러싸고 새로운 의혹이 불거진 2019년, 당시 경찰 책임자를 수사해 달라며 이씨 가족들이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당시 전북경찰청장과 전주 덕진경찰서장 등이 실종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동세/이윤희 씨 아버지 : "전부 다 미스터리예요. 살았다고 볼 수도 없고 죽었다고 볼 수도 없고. 오직 아는 것은 경찰인데. 경찰은 입을 딱 다물고 있어요."]

가족들은 경찰이 사건 현장인 이 씨의 자취방을 보존하지 않고 대학 동기들이 청소하도록 방치해 증거를 훼손하는 등 부실 수사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이 씨가 실종될 즈음 사용한 컴퓨터 기록이 삭제된 점도 의문으로 지적합니다.

[이동세/이윤희 씨 아버지 : "두 차례에 걸쳐서 수사 기록을 (경찰에) 요청을 했어요. 그런데 두 차례 전부 다 절대로 안 보여줍니다."]

가족들은 앞서 지난 2월, 당시 경찰 수사 담당자를 검찰에 고소했지만 사건은 결국 경찰로 넘어갔습니다.

[이동세/실종자 이윤희 씨 아버지 : "지금도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마당인데, 아직도 (실종 사건) 수사 기록을 못 받았을 것 같아요."]

전북 경찰청은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544 실외흡연 시 타인과 '5m' 거리 두지 않으면 벌금 '15만원'…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4.19
10543 미국 없는 중북 만남은 '속 빈 강정' [오늘, 세계] 랭크뉴스 2024.04.19
10542 [사설] 美 ‘과잉 생산’ 내세워 中 때리기…국익 위해 정교한 통상전략 세워야 랭크뉴스 2024.04.19
10541 이스라엘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란 “똑같이 갚아주겠다” 으름장 랭크뉴스 2024.04.19
10540 900점 고신용자인데도… “죄송, 은행 대출 어렵습니다” 랭크뉴스 2024.04.19
10539 “수업 한 과목 뺄까 고민”…고환율에 우는 유학생들 랭크뉴스 2024.04.19
10538 “죽일까” “그래”…‘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의 섬뜩한 대화 랭크뉴스 2024.04.19
10537 아워홈 '남매의 난' 또 터졌다…구지은 부회장, 이사회서 퇴출 랭크뉴스 2024.04.19
10536 “野에 192석 바치고 너무 한가” “국민의힘 아닌 영남의 힘” 랭크뉴스 2024.04.19
10535 입찰 업체로부터 뇌물 받아 챙긴 국립대 교수 구속 랭크뉴스 2024.04.19
10534 비트코인 반감기 D-1 카운트다운 “둠스데이 될까?” 랭크뉴스 2024.04.19
10533 러 외무차관, 이스라엘 대사 만나 "최대한 자제해야" 랭크뉴스 2024.04.19
10532 "환갑 다 됐는데 23세 같다네요"…'초동안' 50대男 전격 공개한 비결 랭크뉴스 2024.04.19
10531 ‘의대 증원분 절반 모집’도 허용해달라는 대학들…정부 받아들일까 랭크뉴스 2024.04.19
10530 "이런 추한 짓으로 나라 망신을"…'한인 남성들 태국서 음란행위' 다 찍혔다 랭크뉴스 2024.04.19
10529 대만 TSMC, 1분기 순이익 전년比 9%↑…예상치 상회 랭크뉴스 2024.04.19
10528 케냐서 군 헬기 이륙 직후 추락…"1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4.19
10527 22대 국회 기선제압 나선 민주 “법사위·운영위 모두 가져야” 랭크뉴스 2024.04.19
10526 “16살 되면 성별 바꿀 수 있어요"…합법적 '성별 선택' 가능한 나라는 랭크뉴스 2024.04.19
10525 “‘티끌 모아 태산’은 가능했다”…버려진 동전으로 연간 20억 번 '이 회사'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