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문재인 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해 개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한전공대) 설립 과정에서 나주시가 부영CC잔여 부지 용도 변경을 두고 검토를 소홀히 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다만 감사원은 한전공대 출연 검토 과정과 인허가, 부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문제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사진은 지난달 8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전경. /연합뉴스

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한전공대 설립 적법성 등 관련’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도와 나주시, 부영주택은 2019년 1월 부영이 나주시 내 부영CC부지 중 일부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한전공대 부지로 제공하고, 잔여 부지에는 부영주택을 짓는 계획을 담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는 부영이 부영CC를 한전공대 부지로 제공하는 대신, 잔여 부지는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로 전환해 받는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감사 보고서에서 “잔여 부지의 용도변경에 적극 노력하기로 전남도와 나주시가 부영주택과 사전에 약정했고, 나주시는 해당 약정을 잔여 부지 용도 변경 방향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며 “나주시는 용역업체가 부영CC용도변경 관련 보고서를 잘못 작성했는데도 검토를 소홀히 한 채 그대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 결과 잔여 부지에 대한 도시기본계획이 관련 규정에 맞지 않게 수립됐다”며 “이를 재검토하지 않고 부영주택이 제안한 대로 잔여 부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그대로 결정되면 특혜 시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나주시에 부영CC잔여 부지 용도변경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등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은 공익감사가 청구된 항목 중 한전공대 출연 검토 과정, 인허가, 부지로 부영CC가 선정된 과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점을 확인할 수 없어 종결처리 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167 ‘그날’ 돌이킨 클린스만…“이강인, 손흥민에 무례한 말” 랭크뉴스 2024.04.24
17166 집값 다시 오를까…소비자 ‘상승 전망’ 5개월 만에 우세 전환 랭크뉴스 2024.04.24
17165 중·저신용자 대출 문턱 높아져… 사잇돌대출 1분기 공급액 ‘반토막’ 랭크뉴스 2024.04.24
17164 삼성이 쏜 '임원 주6일 근무'…"진작 했어야" vs "눈치싸움만" 랭크뉴스 2024.04.24
17163 북한, 이란에 대표단 보내‥대외경제상 파견 랭크뉴스 2024.04.24
17162 경기지수 전망치 다시 하락 전환…26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 랭크뉴스 2024.04.24
17161 장애학생 부모가 수업보조해야 했던 20년 전···“달라진 게 있나요?”[‘장애’를 지우는 교실] 랭크뉴스 2024.04.24
17160 “애 낳으면 1억, 당신 의견은?” 귄익위 설문 두고 시끌 랭크뉴스 2024.04.24
17159 OECD, 한국에 검수완박 실사단 파견키로…"부패대응 약화 우려" 랭크뉴스 2024.04.24
17158 ①방시혁·민희진 승자는? ②뉴진스 활동 가능? ③왜 싸우나? [하이브 내분 Q&A] 랭크뉴스 2024.04.24
17157 서울대·아산병원 교수 ‘주 1회’ 휴진키로…자율증원·특위 다 거부한 의료계의 '비토크라시' 랭크뉴스 2024.04.24
17156 北 해킹 1년 넘게 몰랐다…국내 방산업체 10곳 뚫은 그들 수법 랭크뉴스 2024.04.24
17155 몸사리는 건설사, 식어버린 정비시장… “수주 자체가 리스크” 랭크뉴스 2024.04.24
17154 서울대·서울아산병원 ‘주 1회 휴진’ 결정…정부 “의료계 1대1대화도 거절” 랭크뉴스 2024.04.24
17153 내년 의대 선발규모 결정, 5월 중순까지 늦춰질 수도 랭크뉴스 2024.04.24
17152 의대 교수들 "내일부터 사직"‥대통령실 "유감" 랭크뉴스 2024.04.24
17151 젠틀몬스터, 年매출 6000억 돌파… 해외서 잘 나가는 韓 신명품 랭크뉴스 2024.04.24
17150 영수회담 첫 조율‥'25만 원 지원금' 의제 오를까 랭크뉴스 2024.04.24
17149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여 “개악” 야 “국민 뜻” 랭크뉴스 2024.04.24
17148 “임신 숨긴 입사 40일차 직원, 출산휴가를”…사장 한숨 랭크뉴스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