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한국 증시가 16일 중동 지역 긴장과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큰 폭으로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하락한 2,609.6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 장중 한때 2,601.45로 떨어져 2,6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1월 17일(2.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따른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중국 소비지표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하방 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한 달러 강세와 연일 상승하는 국채 금리가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져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중동 긴장과 금리 부담을 악재로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연일 고공 행진하며 연고점을 높여온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하며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소폭 상승률을 좁히며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46억원, 기관은 293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1조20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49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4.84%), 셀트리온(-3.70%), LG화학(-3.17%), KB금융(-2.72%), POSCO홀딩스(-2.56%), LG에너지솔루션(-1.88%)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9400원까지 내렸다가 간신히 8만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7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27개, 하락한 종목은 77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로 마감했다. 지수는 6.88포인트(0.81%) 내린 845.54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낙폭을 키웠고 장중 83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66억원, 기관이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56억원을 사들였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297 교감 뺨 때린 초3 ‘심리치료 거부’ 모친, 아동학대 고발당해 랭크뉴스 2024.06.05
11296 학력·연봉 등 개인정보 넣으면 끝…'출산율 1명 붕괴' 日 파격 실험 랭크뉴스 2024.06.05
11295 의혹 눈덩이 김건희 여사, 어린이들과 고양이 안고 ‘단독 일정’ 랭크뉴스 2024.06.05
11294 줄줄 새는 복지사업…부정수급 환수액 80% '현금성 사업'에 집중 랭크뉴스 2024.06.05
11293 방탄 안무가가 만든 '안무 저작권' 회사, "전세계 댄서들 로열티 받게 만들 것" 어떻게? 랭크뉴스 2024.06.05
11292 “석유 시추 성공률 20%는 착시” 서울대 최경식 교수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05
11291 [단독] "조사본부 검토 혐의자 최대 8명"‥공수처 수사 중 랭크뉴스 2024.06.05
11290 수만 명 몰린 대학축제장서 춤춘 전북경찰청장 "신중하겠다" 랭크뉴스 2024.06.05
11289 22대 국회, 헌정 사상 첫 야당 단독 개원…우원식 국회의장 선출 랭크뉴스 2024.06.05
11288 "브레이크 밟아도 밀렸다" ‘죽음의 언덕’서 또 미끄러진 버스 랭크뉴스 2024.06.05
11287 대통령실, 김 여사 띄우기 총력전‥논란 정면 돌파? 랭크뉴스 2024.06.05
11286 "최고의 아빠였어요"…국대 출신 40대, 3명에 새삶 주고 떠났다 랭크뉴스 2024.06.05
11285 ‘동해선 철로’ 철거 나선 북한…“군사분계선 앞 보란듯 작업” 랭크뉴스 2024.06.05
11284 ‘하수구에 불길 치솟아’…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119 출동 랭크뉴스 2024.06.05
11283 "7일 자정까지 안 내놔야" 난감한 여‥야당은 '민생 입법 촉구' 랭크뉴스 2024.06.05
11282 ‘사의’ 한덕수 결국 유임…대통령실, 이상민·이정식 등 개각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05
11281 尹대통령, 7개국 아프리카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 마무리…동반성장·연대 모색 랭크뉴스 2024.06.05
11280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신상공개 유튜버가 피해자 동의 구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6.05
11279 장마 코앞 ‘위험천만’…“사유지라 손도 못 대” [현장K] 랭크뉴스 2024.06.05
11278 12개월 연속 ‘역사상 가장 따뜻했던 O월’ 랭크뉴스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