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태원 "잘 이야기했다"…노소영 "가정의 가치·사회 정의 설 수 있길"


이혼소송 2심 변론 출석하는 최태원 회장-노소영 관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4.4.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달 말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고 판결 선고기일을 다음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이날 마지막 변론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이 모두 출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노 관장은 이날 변론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양측이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다음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가량 간략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돼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법정에 들어서면서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하고 나오겠다"고만 답했다.

재판이 끝난 뒤에도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법원을 떠났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도 모두 출석해 2018년 1월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1·2심 통틀어 처음이었다.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은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3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애초 요구한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261 전국 의대교수들 “先공표 後개정? 교육부가 탈법 조장” 랭크뉴스 2024.04.26
9260 매물로 나온 런던베이글뮤지엄, 몸값이 3000억대?… “식음료 회사 치고 과해” 랭크뉴스 2024.04.26
9259 "왜 다른 후보 찍었어"… 총선 날 딸 투표지 찢은 아버지 고발 랭크뉴스 2024.04.26
9258 尹대통령-이재명 29일 첫 회담…대치 정국 풀릴까(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26
9257 尹대통령 지지율 24%, 취임 후 최저치 찍고 1%p 올랐다 [한국갤럽] 랭크뉴스 2024.04.26
9256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우울증 심각, 번개탄 검색 흔적도" 랭크뉴스 2024.04.26
9255 "르세라핌 있고 뉴진스 없다"…민희진 폭로 후 방시혁 인스타 재조명 랭크뉴스 2024.04.26
9254 [속보]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충남 이어 두 번째 랭크뉴스 2024.04.26
9253 [단독] 멀어진 한국판 '와이키키'의 꿈…강원도 양양도 PF한파 직격타 랭크뉴스 2024.04.26
9252 영수회담 29일 오후 2시 용산서 개최···김건희 특검법 테이블 오를까 랭크뉴스 2024.04.26
9251 피치 “美, 7월 첫 금리인하 예상… 韓은 9월부터 50bp 내릴 것” 랭크뉴스 2024.04.26
9250 성인 절반 “어버이날 쉬자”…‘7월 제헌절’ 공휴일 선호도 2위 랭크뉴스 2024.04.26
9249 [속보] 윤 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자에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 지명 랭크뉴스 2024.04.26
9248 검찰, 오송 참사 관련 이범석 청주시장 조사…현직 단체장 첫 소환 랭크뉴스 2024.04.26
9247 [속보] 윤 대통령, 2대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오동운 지명 랭크뉴스 2024.04.26
9246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29일 오후 영수회담‥"의제 없는 차담회동" 랭크뉴스 2024.04.26
9245 [속보] 윤 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자에 오동운 변호사 지명 랭크뉴스 2024.04.26
9244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 민희진 폭로에 주가 폭락 랭크뉴스 2024.04.26
9243 “나도 속아” 통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4.04.26
9242 픽픽 쓰러지는 한화 ‘픽’ 벤처기업들… 캐치패션 운영사도 청산 결정 랭크뉴스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