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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가 열린 16일 국회에서 나경원 당선인이 권영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16일 국회에서 여성 당선인들과 차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당선인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세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복수의 국민의힘 당선인에 따르면 나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성 당선인 10여 명과 함께 차담회 형식으로 모여 여성 당선인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한 당선인은 “나 당선인의 연락으로 모여 의기투합하는 자리였다”며 “이번 국회에서 뭔가 해보자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당선인은 “오전에 나 당선인에게 연락이 왔다”며 “여성 당선인들 모임, 단체대화방이 만들어진 것 같다. 너무 별로다”라고 전했다.

비윤석열계인 나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나 당선인이 오는 6월로 예상되는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 당선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에 대한 민심에 깊이 고민한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나경원의 진심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가 50명 남짓 초선 의원의 비판 연판장을 마주한 끝에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앞서 나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아직 못 들어봤다”고 답을 피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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