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월 9일 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거리.

택시기사가 달려가 승객을 붙잡는 모습이 보입니다.

뒷좌석에 탔던 만취 승객이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나자 따라가서 붙잡은 겁니다.

순식간에 거리에 뒤엉킨 두 사람.

그런데 잠시 뒤 만취 승객이 택시기사의 목을 뒤에서 조릅니다.

길을 가던 한 여학생이 이 장면을 목격했고, 건너편 편의점으로 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A씨가 곧장 뛰쳐나왔습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폭행을 말렸습니다.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있던 취객의 팔을 당겨 제지하며 뒤에서 그를 붙잡은 것입니다.

[A씨/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그 여학생이 들어와가지고 '사람 좀 불러달라고' 한다 하더라고요. 바로 나가서 보니까 그 딱 암바하는 자세로 목 조르고 있었어 가지고 뒤에서 바로 달려가서 떼어내고 제가 잡고 있는 상황에서 여학생분한테 경찰 불러달라고 제가 말을 했었어요. 경찰 올 때까지 계속 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A씨가 만취 승객을 붙잡고 있는 동안 경찰이 출동해 승객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이 택시기사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배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고 폭행하는 등 전치 1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가 있다며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폭행을 당하던 시민을 돕고 가해자 검거에 기여한 A씨의 공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는데, A씨는 "누구나 다 했을 일"이라며 겸손함을 나타냈습니다.

[A씨/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엄마는 되게 걱정하셨어요. 아빠는 잘했다고 하고 당연히 해야 되는 거다 라고 말씀하시고 솔직히 저는 제가 없었어도 누구나 다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당연한 일을 한 거다라고 그냥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남부청, 안양동안경찰서)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497 “맞는 게 일상” 숨진 20대, SNS에 호소한 ‘남친 폭력성’ 랭크뉴스 2024.04.18
10496 이윤진 "이범수 모의총포가 비비탄총? 경찰이 허술해보이나" 랭크뉴스 2024.04.18
10495 [단독] ‘대통령 진료’ 서울지구병원 용산으로 이전 검토 랭크뉴스 2024.04.18
10494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2000건…시장 전망치 밑돌아 랭크뉴스 2024.04.18
10493 '장모 가석방 추진' 등 MBC 보도에 또 무더기 중징계 랭크뉴스 2024.04.18
10492 국민연금 고갈없는 시나리오? 보험료 15% 인상, OO세부터 수령해야 랭크뉴스 2024.04.18
10491 대구시 ‘박정희 동상’ 추진에 “홍준표 시장 대선 위한 것 아닌지” 랭크뉴스 2024.04.18
10490 ‘이 말’ 한마디에···함께 술 마시던 무속인 찌른 5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4.18
10489 "미국, 이란 재반격 포기 대가로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수용" 랭크뉴스 2024.04.18
10488 북한, 경의·동해선 도로 지뢰 매설에 이어 가로등까지 철거 랭크뉴스 2024.04.18
10487 검찰 "이화영 측, 음주했다고 주장한 일시에 이미 검사실 떠나" 랭크뉴스 2024.04.18
10486 “집에 가겠다”고 해서···함께 술 마시던 무속인 찌른 5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4.18
10485 "尹, 박영선에 꽤 고마워한다…대통령 부부와 식사도 같이 해" 랭크뉴스 2024.04.18
10484 선방위, '尹대통령 장모 3·1절 가석방 보도' MBC에 중징계 랭크뉴스 2024.04.18
10483 인적 쇄신 막는 ‘윤의 불통’…‘김건희 라인’ 비선 논란만 키웠다 랭크뉴스 2024.04.18
10482 선방위, ‘윤 대통령 장모 3·1절 가석방 보도’ MBC에 최고 수위 징계 랭크뉴스 2024.04.18
10481 ‘선거 무관’ 리포트도 법정 재제…총선 끝나도 폭주 이어가는 선방위 랭크뉴스 2024.04.18
10480 "아빠뻘 韓남편 짜증나, 이혼이 꿈" 20대 베트남 아내의 속내 랭크뉴스 2024.04.18
10479 논란에도 10년째 그 자리… 1억8,000만 원 '한강 괴물' 마침내 철거? 랭크뉴스 2024.04.18
10478 20년간 희소질환에도 봉사하던 50대… 5명 살리고 하늘로 랭크뉴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