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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6일 오전 11시31분 1400원 도달
IMF·금융위기·레고랜드 사태 이후 처음
”강달러 압력 지속… 단기간 1400원 상회”

원·달러 환율이 16일 장중 10원 넘게 오르면서 1400원에 도달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16일 서울외횐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13분 기준 1398.70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다가 오전 11시 31분 기준 1400원선에 도달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뉴스1

환율이 1400원대로 오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년), 레고랜드 사태로 시장이 출렁였던 2022년 하반기 정도다. 마지막으로 1400원을 넘겼던 2022년 11월 7일(1413.5원, 고가기준) 이후 1년 5개월 만에 환율이 과거 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환율 급등은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후 중동 지역에서는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전쟁 가능성이 커지면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쏠리고, 원화 가치가 하락한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영향을 줬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소비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더디게 해 강(强)달러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수요 둔화 또는 제조업 중심으로 비(非)미국의 수요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강(强)달러 압력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면서 “단기적으로 오버슈팅에 1400원을 상회할 수 있으나 지속성은 떨어진다고 본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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