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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아파트 3.3㎡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
국토교통부가 아파트 층별 실거래가와 동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거래관리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시민들이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거치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그 외의 서울 지역 간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가격 차도 커져 강남과 비(非)강남 사이, 서울과 비(非)서울 사이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와 서울 그 외 지역 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격차가 3372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남 3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격 격차는 계속 커지고 있다.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 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격차는 2022년 3178만원에서 2023년 3309만원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더욱 커졌다.

강남 3구 아파트 3.3㎡당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 아파트 3.3㎡당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보면 집값 호황기인 2020∼2022년에는 1.9배였지만, 집값이 하향 조정기를 거친 2023∼2024년에는 2배로 증가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로 기타 서울 지역 아파트 2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 1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면적 175㎡)가 직전인 지난해 7월(62억원)보다 28억원 오른 90억원에 거래되는 등 강남 3구에서 신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저리 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비서울 간의 격차도 다시 커졌다.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도 지난해까지 좁혀지다 올해 다시 벌어졌다.

2015년 792만원이었던 두 지역 간 3.3㎡당 아파트 가격 격차는 2017년 1121만원으로 벌어졌고, 2021년에는 2280만원으로 커졌다.

그러다 2022년 하반기에 가파른 금리 인상 등으로 수도권 전반의 주택매입 수요가 위축되면서 2259만원으로 격차가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 호재 등이 힘을 받으며 2231만원으로 더욱 좁혀졌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지난달 현재 서울 3.3㎡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지역은 1779만원을 기록해 아파트 매매가 차이는 2261만원으로 집계됐다.

함 랩장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밀집도가 지속되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신축 분양 선호 등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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