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30세대 77% ‘경제적 미독립’
‘안정적 수입 부재’가 주요 원인
캥거루족 87% “독립하고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20·30세대의 77%가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20·30세대 19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진행해 1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7%가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56%는 독립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안정적 수입의 부재’를 꼽았다. ‘생활비 부담’(17%) ‘독립 필요성 못 느낌’(13%)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움’(7%) 등 응답도 나왔다.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87%는 추후 여건이 되면 독립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독립을 생각하는 시기는 ‘취업 후’가 53%로 가장 많았다. ‘취업 1~3년 후’(28%) ‘취업 3~5년 후’(13%)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결혼할 때까지 독립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도 6% 있었다.


성인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살며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은 이전부터 있어 왔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20대 딸을 둔 50대 엄마가 “딸이 취업해 월급을 190만원씩 받는데 생활비를 매달 60만원 요구하는 게 과한가”라고 묻는 글을 게재해 네티즌들 사이 갑론을박이 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인이고 돈벌이를 하고 있다면 당연히 가계에 생활비를 보태야 한다” “190만원이면 결혼 자금 모으기도 빠듯할텐데 부모가 너무하다” 등 반응으로 갈려 의견을 주고받았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문장은 “20, 30대 청년 다수가 여전히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취업 후 독립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요즘 청년들의 독립 의지가 부족하다기보다 취업난으로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아 캥거루족이 된 사례가 많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453 北 '100배 보복' 예고한 대북 전단 날렸다... 다시 불붙은 풍선 전쟁 랭크뉴스 2024.06.06
11452 한국 진짜 망했네… 100년 뒤 인구 ‘2000만’ 밑으로 랭크뉴스 2024.06.06
11451 덜 자고 더 오래 앉아있는 아이들…자살충동·체중 늘었다 랭크뉴스 2024.06.06
11450 홍남기 "축소조작 전혀 없었다"…국가채무비율 감사 반박 랭크뉴스 2024.06.06
11449 엔비디아 끌고 금리 인하 밀고… 아시아증시 강세 랭크뉴스 2024.06.06
11448 하이브리드 부재·고금리에 부진한 수입차… 5년 새 최저 랭크뉴스 2024.06.06
11447 최재영 카톡 보니…단답이던 김 여사, 이때 문자 쏟아냈다 랭크뉴스 2024.06.06
11446 '대장암 4기' 전여옥 생환 보고…"수술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6.06
11445 초3이 교감 뺨 때렸는데… 학부모는 “일방적 폭행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06
11444 청도 운문댐 공사현장서 잠수부 2명 사망… 3년 만에 '또' 랭크뉴스 2024.06.06
11443 [단독] ‘전공의 사직서 수리’ 어쩌나…국립대 병원장들 긴급 회의 랭크뉴스 2024.06.06
11442 MZ조폭 돈자랑, 툭하면 난투극… 검찰총장 “폭력배엔 관용 없어” 랭크뉴스 2024.06.06
11441 [단독]'마누라·子 빼고 바꿔' 31살 삼성전자 위기…주 64시간 근무 랭크뉴스 2024.06.06
11440 "조승우·주지훈처럼 직장 생활하고 싶어라" 부러움 사게 한 이 드라마 작가 랭크뉴스 2024.06.06
11439 호주 석유회사 “유망성 없어” 논란…정부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6.06
11438 ‘흰눈이 기쁨되는 날~’ 7공주 막내, 대치동 수학강사 된 사연 랭크뉴스 2024.06.06
11437 [영상] 6,000m 에베레스트 날아오른 드론…임무는 청소? 랭크뉴스 2024.06.06
11436 “반수·재수해서 의대 가자” 카이스트, 중도 이탈하는 학생 늘어 랭크뉴스 2024.06.06
11435 [단독] 과거 ‘도이치’ 수사팀, 김건희 소환 이견 없고 불기소 판단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4.06.06
11434 “앙상한 몸, 나치 떠올라”… 우크라 포로의 ‘처참한 몰골’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