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본 외무성, '2024 외교청서' 발간 
지난해 이어 올해도 '독도는 일본 땅'
한국을 14년 만에 '파트너'로 표현
서울 시민들이 2월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독도 체험관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이 16일 외교청서(외교백서)를 통해 7년째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14년 만에 한국을 '파트너'라 표현했지만,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 있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장관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일본 정부는 독도와 관련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올해로 7년째다.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제안한 '제3자 변제' 해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자 변제는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이 배상하는 방식으로, 한국 정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일본 피고 기업 배상 명령 판결에 대해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파트너'로 표현하며 한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한국을 파트너 국가로 표현한 것은 2010년 외교청서 이후 14년 만이다. 일본은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시기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개국 협력이 정상, 장관, 차관 등 다양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 납치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139 ‘기업천국’ 미국서도…법원 “대주주에 주식보상 안돼” 랭크뉴스 2024.04.18
10138 尹대통령, 홍준표와 이틀전 만찬회동…국정기조·인적쇄신 논의 랭크뉴스 2024.04.18
10137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같은 장소·차량으로 재연 시험 랭크뉴스 2024.04.18
10136 "빠라바바람~" 시작하던 '수사반장'...이제훈이 '젊은 최불암'으로 돌아온다 랭크뉴스 2024.04.18
10135 법무부, 내주 가석방심사위…尹대통령 장모도 심사 대상 랭크뉴스 2024.04.18
10134 홍준표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해야” 랭크뉴스 2024.04.18
10133 [단독] 산양 10마리 중 6마리 탈진해 굶어 죽었는데... 원인 규명조차 못하는 정부 [위기의 도심동물들] 랭크뉴스 2024.04.18
10132 홍보는 열심, 관리는 뒷짐…“다시 도시” [청년농부 절망보고서]④ 랭크뉴스 2024.04.18
10131 증권가는 아직 괜찮다지만… 외인 이탈에 달러·원자재 동반 강세까지 ‘수상한 거시 환경’ 랭크뉴스 2024.04.18
10130 “하늘에서 위조지폐가”···5만원권 복사해 창밖에 뿌린 4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4.18
10129 서울·이천·용인 등서 2만가구 쏟아진다…5월 분양 ‘큰장’ 랭크뉴스 2024.04.18
10128 "시 예산으로 푸바오 데려오자"‥서울시 답변은? 랭크뉴스 2024.04.18
10127 미 시내 거리로 뛰쳐나온 서커스 코끼리…한바탕 소동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4.18
10126 일본 시코쿠 해협서 규모 6.6 지진…"원전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4.18
10125 전 남친에게 맞은 여성 숨졌는데‥1차 부검 이뤄지기도 전에 풀어줘 랭크뉴스 2024.04.18
10124 새 학기 끝났는데도 광주서 중고 교복이 잘 팔리는 이유[현장에서] 랭크뉴스 2024.04.18
10123 대통령님, 하고 싶은 것 빼고 다 하세요 [뉴스룸에서] 랭크뉴스 2024.04.18
10122 낮 최고 27도 ‘초여름 더위’···황사에 주의하세요 랭크뉴스 2024.04.18
10121 "너무 예뻐" 난리났는데…맥주 회사 '복고폰' 살 수는 없다 왜? 랭크뉴스 2024.04.18
10120 30억 원대 사기범‥12년 만에 쿠웨이트서 붙잡혀 랭크뉴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