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차기 국무총리 등 내각·대통령실 후임 인선을 두고 "하려는 여당 인사들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게 일종의 레임덕(임기 만료를 앞둔 현직 대통령에게 나타나는 권력누수 현상) 시작"이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후임 인선과 관련해 "대통령을 위해서 함께 운명을 같이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며 "총선의 패배 원인을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꼽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 그 모든 짐을 짊어질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고 최고위원은 "일단 권영세(의원),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론되던데 그분들의 반응을 보면 '나는 연락받은 적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며 "'레임덕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구나', 저는 그게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후임 총리로는 권영세·주호영 의원, 이주영·김무성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한길 위원장은 비서실장 외에 총리 후보군으로도 이름이 언급된다.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호남 출신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이상민 행안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고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데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국민들 앞에 직접 나서는 건 자신 없어 하는구나, 변한 건 별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요한 건 메시지일 텐데 사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도 국민들도 대략 예상은 한다. 형식도 기자회견처럼 그야말로 어떤 가감 없는 질의응답은 안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고 최고위원은 총선 후 야당이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처리를 꼽았다. 그는 "군복무 하는 이들, 또 자식을 보내야 하는 부모님, 또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죽음 앞에 우리 정치권이 더는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당장에 할 수 있는 여건들이 지금 조성돼 있다. (22대 국회로) 갈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라고 하자 고 최고위원은 "200석이 되면 거부권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며 "(22대 국회) 야권이 192석으로 8명의 여당 인사들이 동의하면 200석이다. 지금 여당에서도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면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찬성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253 북한군 수십 명 대낮 휴전선 넘어…軍 "작업 중 길 잃은 듯" 랭크뉴스 2024.06.11
11252 서울서 삼겹살 1인분 2만원 첫 돌파…김밥 한 줄도 3423원 랭크뉴스 2024.06.11
11251 북한군, 9일 군사분계선 침범…군 경고사격에 퇴각 랭크뉴스 2024.06.11
11250 민주당, 상임위 즉시 가동…국민의힘, 국회 ‘전면 거부’ 검토 랭크뉴스 2024.06.11
11249 ‘알몸 위에 초밥’…대만서 425만원 ‘누드스시’ 논란 랭크뉴스 2024.06.11
11248 서울의소리 측 "권익위 명품백 종결, 수사 가이드라인 아닌지 의문" 랭크뉴스 2024.06.11
11247 이제 아이폰서 통화 녹음 가능…AI가 요약본 생성한다 랭크뉴스 2024.06.11
11246 [단독] 유엔 ‘성착취 피해’ 필리핀 여성들 회복 권고에 정부 “재판 결과 따라” 랭크뉴스 2024.06.11
11245 “홍콩, 중국화 되어간다”…홍콩법원 떠나는 외국인 판사들 랭크뉴스 2024.06.11
11244 "부하들 봐달라" 임성근 탄원서에‥"당신은 무죄인 줄 아나" 역공 랭크뉴스 2024.06.11
11243 "여보 오는 길에 반찬 좀 사와요"…'집밥' 고수하던 아내가 달라졌다? 랭크뉴스 2024.06.11
11242 골프 옷 입고 모자 쓰고 다니는 사람들 왜 그렇게 많나 했더니 랭크뉴스 2024.06.11
11241 미국 코넬대 강사 4명 중국 공원서 흉기 습격 당해 랭크뉴스 2024.06.11
11240 박세리父, 박세리 재단에 고소 당했다…사문서 위조 혐의 랭크뉴스 2024.06.11
11239 손경식 경총 회장 “대기업 임원 주말 근무, 공감 못해” [ILO 총회를 가다] 랭크뉴스 2024.06.11
11238 “자살은 선택 아니다”···‘극단적 선택’ 표현, 방송에서 사라지나 랭크뉴스 2024.06.11
11237 '창당 100일' 조국 "내 재판서 최악 결과 나와도 당 붕괴안해" 랭크뉴스 2024.06.11
11236 4월 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상품 수입·외국인 배당 증가 영향” 랭크뉴스 2024.06.11
11235 법원, ‘학폭 소송 불출석’ 권경애 변호사에 5000만원 배상 판결 랭크뉴스 2024.06.11
11234 [단독] 정청래 법사위원장, 검사탄핵 與추천 변호사 교체 추진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