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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다른 선수들이 고의로 속도를 늦추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중국에서 열린 2024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입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마라톤 선수 허제와 에티오피아 선수 3명이 결승선을 90여 미터 남겨두고 나란히 달리는 중인데요.

이때 에티오피아 선수 중 한 명이 이상한 손짓을 보여줍니다.

마치 앞서 뛰라는 듯 허제 선수 쪽으로 한쪽 손을 흔들더니 동시에 다른 두 동료 선수에겐 속도를 늦추라는 듯한 손짓을 보여준 뒤 곧바로 중국 선수와 떨어져 함께 뭉쳐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날 결과는 허제 선수가 1시간 3분 44초로 우승을 거머줬고 나머지 세 선수는 1초 늦은 기록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는데요.

하지만 결승선을 앞에 두고 네 선수가 보여준 수상한 행동에 의혹의 눈초리가 쏟아졌고요.

당시 경기 영상이 확산하면서 대회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는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도 잇따랐습니다.

그러자 대회 조직위 측인 베이징시 스포츠국과 중국 육상 협회는 비판 여론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당사자들을 불러 당시 상황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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