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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황 악화로 고전하는 철강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는 중국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증권업계는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이 2437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이 1분기에 시장 기대치(1361억원)에 못 미치는 9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철강업계는 지난해 중국 수요가 줄고 엔저(엔화 가치 약세) 현상으로 값싼 일본 철강재가 많이 유입되면서 원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철강업계는 2분기부터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말 6개월 만에 기준점인 50을 넘어섰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도 전월(51.4)보다 1.6포인트 높은 53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강재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하락 추세다. 작년말 톤(t)당 136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은 현재 106달러 수준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은 양날의 검과 같다. 가격이 내려가면 원가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제품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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