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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재보복 여부와 관련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공격 계획을 미리 알렸다는 이란의 주장을 부인하며 '사전 통보'와 관련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현지 시각 15일 오후부터 열린 전시 내각에서는 다수의 보복 방식이 논의됐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전시 내각 회의는 이란의 공격 직후인 지난 14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여러 방안 가운데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분명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 참모총장 :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단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미사일과 무인기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대응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공습 72시간 전 주변국과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이를 부인하면서 사전 통보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란이) 우리에게 또는 다른 누구에게도 공격 시기나 표적, 방식에 대해 알린 적이 결코 없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지 않은 G7 국가들이 지정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가자 지구에서는 피란민들의 북부 귀환이 허용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북부로 향하는 해안도로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아말 사와피리/피란민 : "(집에) 돌아가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6개월 동안 굴욕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가자(시티)로 가고 싶습니다. 다른 건 원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발포했다는 증언도 나왔는데, 이스라엘군은 피란민들의 가자 북부 귀환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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