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블링컨 美국무 방중 조율 등 위해 베이징서 양국 당국자 회동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의 개최 모습
[워싱턴=연합뉴스. 중국 외교부 홈피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14∼1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외교 당국자간 협의에서 북한, 중동, 대만문제 등을 놓고 "깊이 있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와 세라 베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 부부장(차관)과 양타오 북미대양주사(司·국에 해당) 사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측은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긴장이 고조된 중동 상황에 대해서 논의했다.

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 남중국해, 북한 등 다양한 양자,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미측은 자국과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소개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측은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과 지난 11일 미-일-필리핀 정상회의(이상 워싱턴 개최) 등에서 나타난 중국 견제 목적의 소다자 협력에 항의하며 미국 측에 "진영대결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비롯해 경제, 무역, 과학·기술과 관련한 대중국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측 인사들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간부와도 만나 양안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측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국내법인 대만관계법 등에 입각한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협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둔 사전 조율 성격으로 보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초 통화에서 고위급 외교와 실무 협의를 통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그 일환으로 블링컨 장관의 방중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108 “주차 등록비 5만원 내세요”...아파트 안내문에 택배기사 ‘황당’ 랭크뉴스 2024.06.26
35107 오픈AI, 다음 달부터 중국서 접속 차단 랭크뉴스 2024.06.26
35106 윤 대통령 “정신건강 정책 대전환…사회적 시선 개선해야” 랭크뉴스 2024.06.26
35105 최태원 동거인 “궁금한 모든 것, 이야기할 때가 올 것”···첫 언론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26
35104 軍, 백령·연평도서 290발 쐈다… 7년 만에 훈련 재개 랭크뉴스 2024.06.26
35103 ‘세계 최강’ F-22 랩터, 한달만에 한반도 출격…한미 연합 ‘쌍매훈련’ 랭크뉴스 2024.06.26
35102 "저한테 미친여자라 그랬죠?" 당황한 임현택 "어‥" 하더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6
35101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강행 랭크뉴스 2024.06.26
35100 화성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 질식사…국과수 구두소견 나와 랭크뉴스 2024.06.26
35099 "완전 바가지" 10만원 회 논란, 알고보니 자갈치시장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4.06.26
35098 [단독] ‘임성근, 혐의자→관련자’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지침 랭크뉴스 2024.06.26
35097 ‘미친 여자’ ‘이 여자 제정신’ 의협 회장에 막말 이유 묻자 “표현의 자유” 랭크뉴스 2024.06.26
35096 세브란스병원 교수 27일 '무기한 휴진' 강행…"필수분야는 유지" 랭크뉴스 2024.06.26
35095 세브란스 교수들, 27일 무기한 휴진 강행…아산병원도 4일 휴진(종합) 랭크뉴스 2024.06.26
35094 “성실한 '공무원'이었는데 왜?”…‘로봇 주무관’ 계단서 뛰어내려 ‘와장창’ 랭크뉴스 2024.06.26
35093 [단독] 유재은, 채상병 사건 이첩 당일 '02-800' 대통령실 통화 랭크뉴스 2024.06.26
35092 세브란스병원 교수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강행 랭크뉴스 2024.06.26
35091 세브란스병원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혼란 종식 위한 최후의 수단" 랭크뉴스 2024.06.26
35090 참사 석달 전 “아리셀 3동 인명피해 우려”…화성소방서의 경고 랭크뉴스 2024.06.26
35089 ‘아리셀 화재’ 이주노동자 ‘불법파견’이 사고 키웠나?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