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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쿠팡이 유료 회원비를 8천 원에 가깝게 올리면서 '쿠팡 이탈' 고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쿠팡의 기세에 눌려있던 'G마켓'이나 '네이버 쇼핑' 같은 국내 토종 기업들이 파격적인 회비 할인을 내세우며 이탈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세계그룹이 신규 가입 고객 유치를 위한 '연회비' 파격 할인에 나섰습니다.

3만 원이던 기존 '통합멤버십' 연 회원비를 4천 9백 원으로 84% 내리고, 연회비 무료 1년 연장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G마켓이나 옥션을 통한 신규 고객에게만 혜택이 제공됩니다.

네이버 쇼핑도 5월 말까지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를 3개월 무료 프로모션으로 진행합니다.

신규 고객은 석 달간 월회비 1만 4천700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국내 유통업체들의 파격적인 회비 할인 행사는 이른바 '탈팡', '쿠팡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플랫폼 시장의 최대 강자인 '쿠팡'은 지난 주말 월회비를 58% 인상했는데 그동안 쿠팡에 묶여있던 회원들의 탈퇴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윤진]
"1년에 3만 6천 원 오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8월에 많이 나가신다는 탈퇴하신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긴 하더라고요. 7월까지만 쓰고. 그 체감은 분명히 이거는 부담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쿠팡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등 글로벌업체의 서비스 이용료가 오른 만큼, 이를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쿠팡 회원가는 아직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재호]
"한 절반 가격에 배송도 무료로 받고 OTT도 볼 수 있고..라고 생각하면 나름 가성비에 아직은 속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유료회원 1천4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쿠팡은 이번 회원비 인상으로 연간 5천억 원 가량의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쿠팡 등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경쟁 촉진을 위해 독점력 남용 등 불공정 행위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도 "회비 가격 인상 자체를 직접 견제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편집: 소정섭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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