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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까 보셨지만 국제유가뿐 아니라 설탕과 올리브유, 카카오 같은 수입 식재료 가격도 뛰고 있습니다.

식품,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움직임이 도미노처럼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지금처럼 고공행진을 계속하면, 그동안 정부가 계속 눌러뒀던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도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오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4위 브랜드인 굽네치킨이 오늘부터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올렸습니다.

인건비와 임대료, 배달 수수료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파파이스도 치킨과 샌드위치,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리고, 수수료를 내야 하는 배달 메뉴는 매장가보다 평균 5%가량 높은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bhc와 교촌치킨은 지난해 주요 제품의 가격을 3천 원씩 올렸고, BBQ는 비싼 '100% 올리브유' 대신 해바라기유를 절반 섞어 사실상 생산 단가를 조정했습니다.

스페인 가뭄으로 올리브 생산이 반토막 나면서 원재료인 올리브유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원재료의 국제가격 인상은 즉각적인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콜릿 제품 하나의 가격은 2,990원, 같은 양의 또 다른 제품은 두 배 이상 비쌉니다.

원재료인 카카오의 함량이 불과 15% 차이가 나지만, 제품가격에 두 배 이상 영향을 미친 겁니다.

최근 카카오 가루 즉, 코코아의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거래가는 1년 만에 3배로 뛰었고, 올해 1분기 설탕 가격지수도 지난해보다 20% 상승했습니다.

업계는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제품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가격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모습입니다.

[안승호/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단기적인 원재료비 상승을 빌미로 최종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대시켜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가격을 유지하는 그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최근 국제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의 누적 부채는 200조 원, 가스공사가 원가 밑으로 공급하면서 발생한 미수금도 15조 원에 달합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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