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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60억 달러, 우리 돈 약 9조 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삼성전자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지급한 보조금 규모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금액인데, 삼성은 미국 투자 규모를 두 배 넘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돈은 64억 달러, 우리 돈 8조 8천억 원 규모입니다.

해외 반도체 기업의 미국 투자를 장려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으로, 텍사스주 첨단 반도체 단지 건설에 쓰일 계획이라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달 20일 : "첨단 반도체 제조가 40년 만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공장에 이어 추가 반도체 공장과 연구 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4나노미터와 최첨단 2나노미터 반도체 생산, 조립과 연구 개발까지 미국 내에서 한꺼번에 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삼성이 미국에 투자할 액수는 모두 400억달러 이상으로, 55조 원대.

기존 투자 규모의 두 배가 넘습니다.

추가 투자 약속으로 당초 예상됐던 2~30억 달러 보다 보조금 규모가 크게 뛰었습니다.

미국은 앞서 자국 기업 인텔과 타이완 기업 TSMC에 각각 85억 달러와 66억 달러의 보조금과 대규모 저리 대출 지원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 보조금을 받으면 국방 분야까지 미국 내에서 광범위한 반도체 공급이 가능해지지만, 중국 내 사업 확장은 제한됩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세계 첨단 반도체의 2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의 투자가 한미 동맹의 기회 창출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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