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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총선 이후에도 의료 공백 사태는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전공의들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그러면서 복지부 차관의 경질을 사실상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총선 이후 침묵해 왔던 정부는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다시 한번 증원 추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검은 옷차림에 검정 마스크를 쓴 전공의 20여 명이 피켓을 손에 들고 연단에 섰습니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이후 처음 단체 기자회견에 나선 겁니다.

전공의 1,360명 명의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을 공수처에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근영/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오롯하게 존중받아야 할 젊은 의사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추진 과정에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막아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민수 차관의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가시 돋친 언어로 의사들에게 모멸감을 준 박 차관이 건재하는 한 정상적인 소통은 불가능하다"며 그의 경질을 사실상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차관의 거취와 연계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총선 이후 닷새 만에 복지부는 첫 공개회의를 열어 의료개혁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계가 대안을 내면 경청하겠다는 입장도 반복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 대통령실은 기존에 추진해 온 사회적 협의체 구성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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