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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방어용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뒤 본토를 공격당한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각) 재보복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 등이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구하고 있어 재보복이 이른 시일 안에 벌어질지를 확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관리들 말을 따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14일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란에 대한 반격을 선호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다만 언제, 어떻게 반격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 일간 ‘하욤’은 이스라엘 관리가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엔비시(NBC) 방송도 총리실 소식통 말을 인용해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이 (공격용) 옵션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대응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이스라엘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2명을 포함한 7명이 숨지게 했고, 12일 뒤인 13일 밤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에 300개 넘는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발사하는 보복 공격을 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14일 논의를 했으나 중단한 뒤 조만간 논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재보복의 악순환 방아쇠를 당기게 되는 이스라엘의 두번째 공격이 실제 이뤄질지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하라”고 촉구했다는 보도가 미국 언론에서 나왔는데, 전시 내각은 미국의 요구에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없으면 새로운 공격도 없다”며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결국, 확전 열쇠는 이스라엘이 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동 주변국과 미국을 포함한 서방 주요국 대부분이 확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 뒤인 14일 오후 세 시간이 넘는 논의를 벌이고도 대응 방침을 확정하지 못한 것도 이런 맥락과 닿아 있다. 이 문제에 깊이 관여한 미국 쪽 관리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앞서 두 나라가 한 차례씩 주고받은 공격에서 ‘승리감’을 느끼고, 전선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제한할 ‘출구’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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