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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게임사 슬롯 게임 소개에 이순신 게임 소개 논란
방심위 "이순신 장군 소재 불법 도박 게임 적극 심의"
이순신(Yi Sun Shin) 슬롯머신 게임. 사진=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슬롯머신 게임이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온라인 도박 게임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심의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방심위는 우선 이순신 장군 소재의 슬롯머신 게임 소개와 홍보 동영상 등이 자체 가이드라인상 위반 소지가 있는 경우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튜브 등 관련 사업자들에게 자율규제를 요청했다.

방심위는 "법령에 따른 허가 없이 유통되고 있는 도박사이트는 종류와 방법 여하를 막론하고 모두 불법"이라며 "이순신 장군이 이러한 불법적인 도박사이트에 이용되지 않도록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 해 불법 도박 정보에 대한 방심위의 시정 요구 건수는 5만5610건에 달하며, 올해 역시 1분기 동안 총 1만6134건의 시정 요구를 결정했다.

앞서 영국 게임사 ‘프래그매틱 플레이’가 홈페이지의 슬롯 제품 소개 코너를 통해 ‘YI SUN SHIN’이라는 이름의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홈페이지에서 시범 버전을 실행하자 49개 칸에 거북선과 대포, 칼, 활, 방패연 등의 그림이 무작위로 나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오른쪽에는 희끗희끗한 수염의 남성이 중국풍 갑옷을 착용한 채 칼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49개 칸은 릴(슬롯머신의 세로줄)처럼 돌아갔다. 게임머니를 따면 “승리는 나의 것이다. 준비 발사”, “조국을 위하여 이순신이 돌아왔다”, “하늘의 뜻이다” 등의 한국어로 된 남성 음성이 흘러나온다. 화면 하단에는 ‘잔액’과 ‘베팅’이라는 글자와 함께 각각 원화 금액이 표기돼 있다. 프래그매틱 플레이가 만든 이 게임은 불법 도박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영국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카지노가 합법이지만 한국에서는 전면 불법이다.

또 유튜브에서 해당 게임을 검색하면 게임 하는 모습을 중계하거나 홍보하는 영상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당첨 금액을 게임머니가 아닌 원화로 표시했고, 카카오톡 대화방이나 사설 도박 사이트 링크도 안내하고 있어 불법 온라인 도박 광고로도 볼 수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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