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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8%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남산에서 서울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8840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 당기순이익은 51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2022년 19조6263억원)은 5조7000억원 이상 감소했고, 당기순이익(2022년 1조4327억원)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LH의 영업이익은 2020년 4조3346억원, 2021년 5조6486억원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2022년에는 1조812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그마저도 전년의 41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LH가 지난해 매각한 용지의 분양대금 연체액이 전년보다 3조원가량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건설사나 시행사가 LH로부터 토지를 분양받으면 수년에 걸쳐 중도금을 납입하는데 공사비 인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 등으로 중도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연체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LH가 용지를 판매한 뒤 받지 못한 연체액은 2021년 말에는 2조원대였으나 2022년 말 3조9000억원, 지난해 말 6조9000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연체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LH 관계자는 “공사가 보유한 비사업용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리츠방식을 통한 사업다각화 및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안정적인 재무여건을 마련하고 정책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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