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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가자 전쟁을 치르면서도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 등 주변을 공격해왔습니다.

가자 전쟁에 집중하기에도 버거울 만한데, 이스라엘은 왜 국경을 맞댄 다른 나라들과도 교전을 이어가고 있을까요.

그 배경을 전재홍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이번 이란의 보복 공격을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이스라엘이 폭격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와 인근의 국제공항을 연이어 폭격하기도 했습니다.

북쪽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또 다른 국가인 레바논.

이곳에서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끊임없이 포탄과 미사일이 양쪽을 오가며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우려스러운 건 추가적인 분쟁이나 완전한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고, 지금의 교전이 더 큰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확전에 대한 우려를 마다 않고 주변국을 공격하는 것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전쟁에 대한 비난을 돌리고, 그들의 지원을 묶어두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시리아 영사관 폭격이 있기 직전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가자 전쟁 휴전 결의안에 기권을 택해 통과를 허용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 대사]
"우리는 구속력 없는 이 결의의 일부 중요한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국내외 여론이 악화되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전쟁을 빨리 마무리 지으라는 압력을 높인 겁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 이후 이란의 보복 위협 앞에 바이든 행정부는 다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하자 휴가에서 긴급 복귀해 "이란과 이란 대리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키겠다는 우리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정부의 선출된 지도자입니다. 우리는 그와 계속 협력하고, 조언하며 우리의 관점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최대의 우방국인 미국의 지지를 다시 끌어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가자 전쟁이 계속될 경우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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