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 상무부, 최대 64억달러 보조금 각서 체결
구속력 없어…삼성 현지 투자 갑절 이상 확대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에서 받을 반도체 보조금이 최대 64억달러(약 8조9천억원)로 확정됐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가 받는 금액과 엇비슷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보조금을 받는 대신 미국에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2026년부터 현지에서 최첨단 공정을 가동할 계획이다.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에 최대 64억달러의 현금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구속력 없는 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상무부는 앞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에 따라 미국 인텔에 최대 85억달러, 대만 티에스엠시에 최대 66억달러의 현금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보조금을 받는 대신 미국 현지 투자 규모를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가 향후 수년간 400억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2021년 미 텍사스주 테일러를 신규 파운드리 부지로 확정하며 발표했던 투자 규모(170억달러)의 배가 넘는다.

이번 대규모 투자로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생산기지는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에 시스템반도체 제조 시설(팹) 2개와 연구개발(R&D) 팹, 첨단 패키징 시설을 새로 짓고 기존의 오스틴 공장도 확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설되는 테일러 팹에서는 2026년부터 2나노미터(㎚) 공정을 가동하기로 했다. 초미세 최첨단 공정으로 만드는 2나노미터 반도체는 티에스엠시와 삼성전자 모두 내년에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956 민심 청취용 민정수석 부활?‥"대통령 방탄 지휘용" 랭크뉴스 2024.04.17
9955 ‘필로폰 투약 혐의’ 前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4.17
9954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정치권 '발칵'‥난맥 드러낸 '후임 인선' 랭크뉴스 2024.04.17
9953 2000여명 몰려 긴장감… 삼성 노조 사상 첫 단체행동 랭크뉴스 2024.04.17
9952 ‘필로폰 투약’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4.17
9951 尹 "포퓰리즘은 마약"에…이재명 "답답하다" 13조 현금지원 강조 랭크뉴스 2024.04.17
9950 [속보] 尹, 기시다와 15분 통화… "한미일 협력으로 역내 평화·번영에 기여" 랭크뉴스 2024.04.17
9949 尹대통령, 기시다와 통화…"한일·한미일 긴밀 협력으로 역내평화 기여" 랭크뉴스 2024.04.17
9948 ‘박영선·양정철 인선설’ 후폭풍…대통령실 진화에도 여진 계속 랭크뉴스 2024.04.17
9947 통신 3사 R&D 투자 3등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AI 투자 올해 30~40% 확대” 랭크뉴스 2024.04.17
9946 김종인 “김재섭, 대표 돼도 ‘이준석 꼴’ 날 수 있다” 랭크뉴스 2024.04.17
9945 "제발 이런 짓 그만"… 또 쿠팡 프레시백에 쓰레기 가득 랭크뉴스 2024.04.17
9944 6년 전에 무릎 꿇은 與, 선거 참패에도 '느긋'... "그래도 여당이라서?" 랭크뉴스 2024.04.17
9943 경제성장률도 '적신호'‥목표 수정하나? 랭크뉴스 2024.04.17
9942 尹대통령, 기시다 日총리와 15분 통화... 한미일 긴밀한 공조 계속 발전 랭크뉴스 2024.04.17
9941 한국 경제 덮친 중동발 '3고'‥하반기 '금리인하' 물 건너가나? 랭크뉴스 2024.04.17
9940 [속보] 한일 정상 전화회담 "한일, 한미일 협력 심화에 일치" 랭크뉴스 2024.04.17
9939 日후쿠시마 오염수 2차 연도 방류 19일 시작…1년간 5만5000t 방류 랭크뉴스 2024.04.17
9938 금투세 폐지 청원 "5만명 달성"···실질적 논의 뒤따를까? 랭크뉴스 2024.04.17
9937 ‘비상경영’ 삼성 임원들, 주 6일 근무한다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