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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 인근 도로.

20대 남성 A 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이 도심을 질주하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50대 배달원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배달원은 사고 10여 분 전 인근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배달하던 중이었습니다.

A 씨와 동승자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량이 주변에 있던 다른 차들까지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차량 10대가 파손됐고, 1명이 더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에 불이 붙었지만, 시민들이 소화기로 진압해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A 씨와 동승한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채혈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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