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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도로에서 50대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는데 이를 눈여겨본 시민이 신속하게 대처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 덕분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는데요,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있습니다.

바로 뒤차가 경적을 울렸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 상황.

뒤차 운전자인 남성이 차에서 내려 승용차 운전자를 살펴봅니다.

불길함을 느낀 남성이 119에 전화하는 사이 갑자기 승용차가 움직이면서 앞에 정차된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남성은 망설이지 않고 가게에서 망치를 빌려 뒷좌석 창을 깨고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된 운전자는 뇌전증 진단을 받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운전자를 구한 남성은 33살 전지훈 씨, 근처에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위급한 상황을 목격하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말합니다.

[전지훈/인명 구조자 : "본능적으로 상황을 직감했던 것 같습니다. 본능적으로 확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산의 한 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근무 중인 전 씨는 평소 익혀 놓은 인명구조 지식이 이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전지훈/인명 구조자 : "인명(구조) 교육이나 안전 교육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추후에 또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다면 주저하지 않고 인명을 구하는 데 앞장설 것 같습니다."]

소방당국은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전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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