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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오늘 삼성의 미국 내 투자 발표는 나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와 한미 동맹이 미국 모든 구석에 기회를 어떻게 창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본보기”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챈들러 소재 인텔 오코틸로 캠퍼스를 방문해 인텔 지원 예비적 합의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텔에 26조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약 9조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것에 맞춰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시설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반도체 가운데 일부를 생산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며, 이는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에 필수적이며 미국 국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나는 반도체 제조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미국 소비자, 기업, 군이 우리 현대 기술을 뒷받침하는 반도체에 계속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도체법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이 법이 통과되기 훨씬 전에 나는 우리 공급망의 취약성을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여기에는 나의 대한민국 방문도 포함되며, 그곳에서 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시설 가운데 하나를 보기 위해 삼성전자의 평택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날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 등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투자 규모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년 전부터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더해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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