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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 직후 사의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후보군의 폭을 넓혀 적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총리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비서실장으로 각각 유력하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들에 대한 인선도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기류다.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이후 새 국정운영 방침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인선과 관련해 최근 후보군을 넓혀 “좀 더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인선 고심을 이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많은 의견을 구하고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인사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간을 갖고 여론 추이를 살피며 다수의 인사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인선 기준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고, 국정 쇄신 이미지를 담은 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호남 출신의 이정현 전 의원은 차기 총리와 비서실장 후보군에 모두 이름이 올라 있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된다.

차기 비서실장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과 이번 총선에서 패한 정진석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전혀 새로운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그거(총리 후보)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낭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의를 밝힌 용산 고위 참모 중 일부는 유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각각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임명돼 재직 기간이 짧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교체 시 정부가 의료개혁에서 물러선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 총선 이후 첫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의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며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 기강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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