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교총 설문조사…교원 38% "기술 과잉 의존 유발" 우려도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 말하는 이주호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하는 모습이 기자회견장 화면에 투영돼 있다. 2023.6.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활용을 위해 초·중·고 교사 연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교사 절반 이상이 AI 디지털 교과서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1∼14일 전국 초·중·고 교원 2천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맞춤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응답은 53.7%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25.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지난해 5월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매우 도움 6.7%, 대체로 도움 30.7%)때 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17%포인트(p)가량 상승한 수치다.

부정 응답은 33.1%에서 25.4%로 줄었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장점에 대해서는 '학생 학습데이터로 개별화된 학습코칭 가능'(35.6%)과 '학생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주도적 학습 유도'(29.5%)를 주로 꼽았다.

반면 '학습에 있어서 기술에 대한 과잉 의존 유발'(38.1%), 'AI 기술을 활용하는 학습의 효과성 미흡'(24.6%)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향후 AI 디지털 교과서가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교육 구성원들의 공감과 이해'(35.6%)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기기 보급, 관리 어려움 해소'(26.7%), '행정업무 경감'(25.8%), '내실 있는 맞춤형 교원 연수 체계 구축'(11.8%)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날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강화 지원 방안으로 ▲ 교실 혁명 선도 교사 3만4천명 양성(한 학교당 2∼3명 선도 교사 확보) ▲ 전체 교사 맞춤 연수 지원 ▲ 연수 참여 교사 중 100명 우수 교사 선정 및 포상 등의 대책을 내놨다.

교원들은 교육부 대책 중 '선도그룹 교사 포상과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서는 21.1%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대책들에 대한 교사들의 부정적 답변이 10% 이하인 것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다.

교총은 "이번 연수가 현장의 호응을 얻으려면 AI 디지털교과서는 도구일 뿐 학습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교사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당위성만으로 성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교사를 비롯해 관리자, 학부모, 학생과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 모두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860 '낙서테러' 경복궁 복원작업 재개···"1억원 넘는 비용 청구할 것" 랭크뉴스 2024.04.17
9859 '정말 못 믿겠네' 공정위, 확률조작 의혹으로 위메이드 본사 조사 랭크뉴스 2024.04.17
9858 원·달러 환율, 1386.8원에 마감… 8거래일 만에 하락 랭크뉴스 2024.04.17
9857 與 원로들도 "정권 뺏길 우려‥대통령 확실하게 바뀌어야"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7
9856 [마켓뷰] 외국인 ‘팔자’에 2600선 무너진 코스피… 8만전자도 붕괴 랭크뉴스 2024.04.17
9855 김건희 여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랭크뉴스 2024.04.17
9854 ‘이화영 진술 조작 술파티 의혹’ 수원지검 “음주 물리적으로 불가능” 랭크뉴스 2024.04.17
9853 의협 "증원 언급 없는 대통령… 5월 넘어가면 의료대란 걷잡을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9852 22대 국회 예비초선들 모임 시동…소장파 '자정' 역할 할까 랭크뉴스 2024.04.17
9851 의협 비대위 “현 문제 해결할 분은 대통령…증원 멈추고 새로 논의해야” 랭크뉴스 2024.04.17
9850 "치킨 한마리 곧 '4만원' 됩니다"…경고한 사장님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17
9849 “中허제 위해 고용된 것” 케냐 마라톤 선수, ‘승부조작’ 실토 랭크뉴스 2024.04.17
9848 이화영 폭로에 "검찰청 술 반입 없었다"…조목조목 반박한 검찰 랭크뉴스 2024.04.17
9847 '여소야대' 헤쳐 나갈 與 새 원내대표는...김도읍 박대출 추경호 등 거론 랭크뉴스 2024.04.17
9846 최장 열흘 ‘골든위크’ 日관광객 한국으로 몰려온다 랭크뉴스 2024.04.17
9845 의협 "대통령, 총선 후 의정대치 언급 안 해…시간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9844 ‘매화냐, 생리대냐’…中 기차역 디자인 두고 현지 시끌 랭크뉴스 2024.04.17
9843 우연의 일치? 박영선, 총리설 직전 “곧 한국서 뵙겠다” 랭크뉴스 2024.04.17
9842 '6곳서 거부' 김해 60대 심장환자 부산서 숨져…"의료공백 영향" 랭크뉴스 2024.04.17
9841 [단독]국민의힘, 22일 당선자 총회서 새 비대위원장 추인…윤재옥 유력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