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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몰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건 당시 홀로 범인을 제압한 여성 경찰관이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시드니 동부 본다이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한 40대 남성이 9명의 쇼핑객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뒤 출동한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쇼핑객 중 9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12명이 다치고 6명이 사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성 경찰관이 범인을 총을 쏴 사살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에이미 스콧 경위는 쇼핑몰 5층에 있던 범인에게 달려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말했고, 범인이 명령에 따르지 않자 망설이지 않고 총을 쐈습니다.

이후 바닥에 쓰러진 범인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뒤 칼을 빼앗았습니다.

그다음 근처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들에게 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습니다.

목격자는 “(스콧 경위가) ‘흉기를 버려’라고 말했으나 범인이 흉기를 들고 경찰에게 돌진했다”며 “경찰은 총을 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범인을 제압한 스콧 경위에 대해 “명실상부한 영웅”이라며 “그의 행동으로 여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경의를 표했습니다.

흉기를 든 범인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할 때 구조물을 들고 막아선 남성 시민도 있었습니다.

범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려고 하자 남성은 구조물로 맞서며 범인의 이동을 막았습니다. 이후 그는 스콧 경위에게 범인의 위치를 알렸습니다.

이들이 대치하는 동안 다른 쇼핑객들은 매장 안으로 숨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범인이 범죄 전력은 없지만 과거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지만 테러 의도나 특정 이데올로기에 따른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6명 중 5명이 여성이라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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