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통령실 기조 변화 보여줘야"
당대표 추대론에 "과분한 자리"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자가 11일 서울 도봉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재섭 제공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자가 대통령실의 기조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15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남은 국정운영 3년 동안 야당의 협치를 구하는 것이 불가피한 문제가 됐다"며 "대통령실에서도 이제 야당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 자체가 국민께 보내는 분명한 시그널이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기조가 바뀌는구나, 대통령실이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꿈꾸고 있다고 하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단둘이 만나거나 야당 대표들과 모여 마주하는 방식을 언급했다. 그러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날 제3당 대표 자격으로 제안한 또 다른 영수회담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다 같이 만나는 것도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이 대표를 만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도 "조 대표가 요청하듯이 조국혁신당 당대표로서 1대1로 만남을 성사하는 건 다른 원내 정당도 있기 때문에 형평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본인이 거론되는 데 대해 김 당선자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김 당선자는 "(차기 당대표로는) 조금 더 무게감 있는 인사가 들어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많은 요구들이 있고 그러면 가야 하겠지만 아직 제가 그럴 위치는 아닌 것 같다"며 "고민을 해보겠지만 아직까지는 좀 저한테 과분한 자리"라고 했다.

당 지도부 공백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적어도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반대"라며 "쓰레기가 막 어질러져 있는데 거기에 그냥 이불을 덮어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당원 100%의 구조로 되어 있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영남의 힘'이 굉장히 많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런 전당대회 룰도 어느 정도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810 "성관계 합의" 성폭행男 주장에…"난 동성애자" 울분의 커밍아웃 랭크뉴스 2024.04.23
7809 “韓 경제 기적 끝났나”… 외신, 대기업·제조업 중심 성장 정책 경고 랭크뉴스 2024.04.23
7808 서울시내 월세가 1만원… ‘10평 풀옵션’ 청년주택 화제 랭크뉴스 2024.04.23
7807 박수친 가세연…'조민, 포르쉐 탄다' 발언 2심도 '무죄' 랭크뉴스 2024.04.23
7806 [신동엽의 글로벌 기업 탐구] CEO도 면전서 공박당하는 끝장토론, 혁신을 체질화 랭크뉴스 2024.04.23
7805 1분기 서학개미 계좌 보니…테슬라 25% 줄고 엔비디아 104% 늘어 랭크뉴스 2024.04.23
7804 [속보] ‘조민 포르쉐 탄다' 명예훼손 혐의, 강용석·김세의 항소심도 무죄 랭크뉴스 2024.04.23
7803 안철수 "윤 대통령, 이제야말로 정식 기자회견 해야 할 때" 랭크뉴스 2024.04.23
7802 "합의 성관계" 성폭행男 주장에…"난 동성애자" 울분의 커밍아웃 랭크뉴스 2024.04.23
7801 윤재옥 “전국민 25만원, 민주노총도 질책…생산적 의제 다뤄야” 랭크뉴스 2024.04.23
7800 '16억대 사기 혐의' 전청조 아버지, 1심서 징역 5년 6개월 랭크뉴스 2024.04.23
7799 "내 차를 긁다니"... 고양이 76마리 잔인하게 죽인 2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4.23
7798 “광진구 아파트 1채로 서대문구 3.5채 산다”…분양가 격차 커져 랭크뉴스 2024.04.23
7797 일본 국회의원 90여명,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랭크뉴스 2024.04.23
7796 윤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야권 “악수하자며 따귀 때려” 랭크뉴스 2024.04.23
7795 윤재옥 "사회 각계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우려‥영수회담엔 생산적 의제 올려야" 랭크뉴스 2024.04.23
7794 ‘투쟁하는 민주당’ 선명성 경쟁…원내대표·국회의장 선출까지 랭크뉴스 2024.04.23
7793 “한국인 女승객 3시간 난동” 인천 오던 항공기 비상착륙 랭크뉴스 2024.04.23
7792 윤재옥 "영수회담서 '전국민 25만원'보다 생산적 의제 다뤄야" 랭크뉴스 2024.04.23
7791 대체 뭘로 핸드백 만들었기에…'브리트니 백' 디자이너 징역형 랭크뉴스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