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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 국민의힘 득표율, 80.6%
서초·강남 여당 후보가 ‘싹쓸이’
‘집값-정치성향 상관관계’ 주장도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우암초등학교에 설치된 우암동제2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투표인 80% 이상이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2동·서초4동, 강남구 도곡2동·청담동 등 부촌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70%를 넘어섰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강남갑에 출마한 서명옥 국민의힘 당선인은 압구정동에서만 80%의 득표율을 올렸다. 총 1만3247명의 표 가운데 1만682표를 ‘싹쓸이’ 했다. 압구정동은 소득·자산 수준이 높은 강남구 안에서도 대표적 ‘부촌’으로 꼽힌다.

강남구 다른 지역과 서초구에서도 여당이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서초구 반포2동, 반포3동, 서초4동에서는 각각 74%(9847표), 73%(9427표), 70%(1만460표)의 유권자들이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강남구 도곡2동(74%·1만2018표), 청담동(72%·8408표)에서도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등 부동산 평가액이 매우 높고 최근 하락기에서도 가격 방어가 상대적으로 잘 되거나 오히려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압구정동의 경우 3구역 내 압구정현대 6·7차 전용 245㎡ 매물이 지난달 11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1년 4월 80억원에 거래된 뒤 3년여 만에 35억원이 급등했다. 현대 1·2차 전용 196㎡도 지난 2월 80억원에 거래됐다.

반포동도 아크로리버파크(40억원), 래미안퍼스티지(37억5000만원), 반포힐스테이트(32억원) 등 고가 아파트들이 포진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집값이 높을수록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 ‘정치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과 정치성향 사이에 뚜렷한 관계가 관찰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비싼 강남지역이 부동산 정책에 민감해 보수화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집값과 정치성향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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