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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깜도 안 되는데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는 등 연일 독설을 쏟아낸 홍준표 대구시장.

홍 시장의 독설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에서 활동했던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오늘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시장의 증상에 대해선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씨가 답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김경율/전 국민의힘 비대위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일단 홍준표 대구시장님께 답변, 혹은 반응을 해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사실은 저 개인적으로도 이걸 반응해야 되나.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서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저건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진행자 : 강형욱 씨요?>
"그렇지요."
<진행자 : 개통령 강형욱 씨?>
"네, 홍준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다."

홍 시장의 잇따른 비판을 '개'에 비유하며 답변할 가치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어 김 전 위원은 "차기에 대한 고려 속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경쟁자다, 이런 것 아니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한 전 위원장을 억제하려는 게 홍 시장의 의도일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홍 시장이 김 전 위원을 향해 "근본 없이 떠돌다 우리 당에 들어왔으면 자기 전공인 조국 저격에만 집중하라"며 "얼치기 좌파들이 들어와 당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은 "아무 의미를 담지 않는 고색창연한 말"이라며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총선 전인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내가 한동훈 위원장을 대권 경쟁자로 보고 꼬투리 잡는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셀카나 찍으면서 대권놀이나 하는 것이 어처구니없어서 참다 참다 못해 충고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전 위원은 또, 총선 참패 이유에 대해선 이종섭 전 대사, 황상무 전 수석 문제 등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며 "선거를 주도하는 당의 책임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20~30% 정도가 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 또 여당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등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대통령실의 조치를 기다리기만 하는 느낌이 많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율/전 국민의힘 비대위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정말 우리 당내에서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다른 목소리가 없는 것 정도가 아니라 많은 언론에서 지적하는, 목소리 자체가 들리지 않는다. 요구하고 뭐 그에 따르는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있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어떤 국민의 뜻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려주기를 일방적으로 기다리는 듯한 그런 느낌. 그런 부분이 좀 많이 어려웠습니다."

김 전 위원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정치권역을 벗어나진 않겠지만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총선 참패를 자신의 책임이라고 선언한 이상 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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