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24.02.05 박민규 선임기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한 것을 두고 15일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시장은 저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적인 말씀을 많이 했는데 제가 그것데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분이 계속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했다.

홍 시장은 4·10 총선 패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이어 한 전 위원장과 총선 때 당 지도부를 저격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선거를 한 번도 치뤄본 일 없는 사람들이 주도했다.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고 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을 “(검사 시절)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사람”으로 평가하며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 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총선 패배의 책임 경중이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중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며 “전체 책임을 100으로 놓는다면 한 20대 80에서 30대70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책임이 아예 없다, 절대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비대위원은 “당과 대통령실로서는 총선에 준한 모의고사가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를 치르고 나서 국민들 눈에는 적어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이 부분을 실천으로 보여줌으로써 뭔가 내비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234 올해 1분기 한국 경제 1.3% 성장 랭크뉴스 2024.04.25
37233 "어도어를 빈 껍데기 만들자”에 민희진 “대박”…하이브가 공개한 카톡 대화 보니 랭크뉴스 2024.04.25
37232 생존 해병 “임성근, 가슴장화 신고 물에 들어가라 지시했다” 랭크뉴스 2024.04.25
37231 심장 모방한 ‘미니 장기’로 심근경색 치료…신약 효능도 평가한다 랭크뉴스 2024.04.25
37230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 대만, 2550억원 투자 승인…총투자액 약 3600억원 랭크뉴스 2024.04.25
37229 211㎞짜리 울트라 마라톤 뛰는 65세 베테랑 철인들 랭크뉴스 2024.04.25
37228 스페인 총리, 부인 부패 혐의로 물러날까…“사퇴 고심” 랭크뉴스 2024.04.25
37227 테무·알리 판매 어린이용품 일부서 ‘발암가능물질·납’ 기준치 크게 초과 랭크뉴스 2024.04.25
37226 "집안일에서 발 떼세요"…2시간만에 완판된 '삼성전자 굿즈' 보니 랭크뉴스 2024.04.25
37225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다음달부터 주 1회 휴진…“사직 효력” 엄포 랭크뉴스 2024.04.25
37224 영수회담 2차 실무회담 ‘삐그덕’ 기류···대통령실 “민주당, 의제 답까지 요구” 랭크뉴스 2024.04.25
37223 정부 "어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일본 측 통보받아" 랭크뉴스 2024.04.25
37222 바이든은 ‘틱톡 강제 매각 법’ 서명했는데…선거캠프 계속 사용 랭크뉴스 2024.04.25
37221 9세 초등생까지 유혹한 '사이버도박'... 규칙 쉬운 바카라·홀짝에 빠졌다 랭크뉴스 2024.04.25
37220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8조 원…‘깜짝 실적’ 랭크뉴스 2024.04.25
37219 "전셋값 때문에"... 서울 아파트 매매, 2021년 이후 최대 랭크뉴스 2024.04.25
37218 “환불 못 해드려요”…스터디카페에 공부하러 갔다가 법 공부할 판 랭크뉴스 2024.04.25
37217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 랭크뉴스 2024.04.25
37216 나는 시골 ‘보따리상 의사’…평범한 의사가 여기까지 오려면 랭크뉴스 2024.04.25
37215 대통령실 "회담 진정성 있나"…의제조율 난항에 이번주 넘길수도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