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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6.6원 오른 1382원에 개장… 1384원까지 올라
1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 “1400원까지 도달 가능”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380원대로 올라섰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82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84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384원을 기록한 것은 2022년 11월 8일(1394.6원, 고가기준)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중동 관련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환율 급등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영향이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란은 13일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발 넘게 발사했다.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동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였다.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원화가치가 하락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지수(DXY)는 현재 105.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작년 11월 9일(105.97, 고점 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치솟는 국제유가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0.4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인 92.18달러는 작년 10월 이후 약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 상승은 원자잿값이 오르는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

정부는 1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가치가 유독 유가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유가 흐름에 달려 있다”면서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340~1400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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