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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국내 정유주가 15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다.

올해 1월 16일(현지 시각) 이란이 이라크 북부 에르빌의 쿠르드족 거주지 내 이스라엘의 첩보 시설이라고 밝힌 곳에서 포연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곳의 모사드 본부와 테러 거점을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국내 정유 대장주인 에쓰오일(S-Oil)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04%) 상승한 8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와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75%, 18.59%씩 상승했다. GS(3.20%)와 HD현대(0.30%)도 오름세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이란은 다음 날 오전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13일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발 넘게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2년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석유 해상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공습 이후 이스라엘의 대응 방안 등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어 유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했던 지난 12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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