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WSJ, 미·서방 당국자 인용 보도…美당국자 "긴장 고조 아무도 원하지 않아"
이 전시내각 다수 보복 찬성…시기·방식은 결론 못 내 최종 결론 주목


이륙하는 이스라엘군 F-35 전투기
[EPA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서혜림 기자 =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른 중동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확전 여부의 열쇠를 쥔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는 이란이 지난 13일밤 이스라엘로 수백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날려보내며 그간 영사관 폭격에 맞서 예고해온 '응징'을 강행하면서 중동 정세가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란의 보복 공격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이스라엘의 향후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 통화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을 늦추고 우리가 겪은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논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WSJ에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이 통화는 우리의 현재 위치와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매우 유용한 통화였다"며 "여기에서 아무도 긴장 고조의 '사다리'에 오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응 시기와 강도를 놓고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14일 오후 전시내각을 구성하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과 만나 수시간에 걸쳐 이란의 폭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에서는 상당수의 각료가 보복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대응의 시기와 강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추후 전시내각 회의를 다시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CNN 방송도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이스라엘의 어떤 반격도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과 미국, 역내 다른 국가들의 공동 방어 노력 덕분에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고 하면서 "당신은 이기지 않았느냐. 승리를 가져가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어떤 공세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했다고 말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이란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무력 보복이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비롯한 다층 방공망으로 자국을 공격한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557 [마켓뷰] “커지는 피봇 기대감”... 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마감 랭크뉴스 2024.06.07
11556 액트지오 고문 “직원 14명, 세계 각지서 심해 분석 업무 맡아” 랭크뉴스 2024.06.07
11555 [속보]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징역 9년 6개월‥이재명 보고 여부는 "이번 재판 쟁점 아냐" 랭크뉴스 2024.06.07
11554 [속보] 쌍방울 대북송금·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1심 징역 9년 6개월 랭크뉴스 2024.06.07
11553 야놀자, 이르면 7월 미국서 IPO?…임박설 솔솔 랭크뉴스 2024.06.07
11552 "대북송금, 이재명 방북 사례금"…이화영 1심 징역 9년6개월 랭크뉴스 2024.06.07
11551 [속보] 이화영 1심서 징역 9년 6개월 실형…외국환거래법 위반 일부 유죄 랭크뉴스 2024.06.07
11550 MSCI “한국 공매도 금지 조치 ‘개선’ 필요”…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 낮아져 랭크뉴스 2024.06.07
11549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징역 9년 6개월‥이재명 보고 여부는 "이번 재판 쟁점 아냐" 랭크뉴스 2024.06.07
11548 이화영 재판의 또 다른 쟁점… 술판 회유 의혹은? 랭크뉴스 2024.06.07
11547 한총리, 모레 의료개혁 회견…서울대병원 집단휴진 대책 나올듯 랭크뉴스 2024.06.07
11546 서울대병원장 "교수들, 집단 휴진 허가하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6.07
11545 탈북민단체 이번엔 ‘페트병 500개’…북 “100배 살포” 경고에도 랭크뉴스 2024.06.07
11544 "1대 4500여만원 얼마나 팔릴까" 中 비야디 승용차 국내 들어온다 랭크뉴스 2024.06.07
11543 액트지오 “석유 유망성·불확실성 다 높아…시추해봐야 한다” 랭크뉴스 2024.06.07
11542 이화영 1심서 징역 9년 6개월 실형…외국환거래법 위반 일부 유죄 랭크뉴스 2024.06.07
11541 윤 대통령, 10일부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랭크뉴스 2024.06.07
11540 ‘쌍방울 대북 송금’ 이화영, 1심 징역 9년 6개월 선고 랭크뉴스 2024.06.07
11539 심수봉에게 기타 쳐주던 ‘그때 그 사람’, 나훈아였다 랭크뉴스 2024.06.07
11538 외교부 "'조선인 강제노역' 반영 안되면 사도광산 등재 반대"(종합)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