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단거리 특화된 이스라엘 핵심 방어체계
레이더로 탐지 후 요격… "요격률 90%"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배치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슈켈론=AP 뉴시스


"우리는 이스라엘 영토에 발사된 위협의 99%를 차단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수석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이란의 공습이 끝난 후 이렇게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300여 기의 미사일·무인기(드론)를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부분은 상공에서 격추됐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 대공 방어 시스템의 핵심인 '아이언돔(iron dome)'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바라본 아이언돔 방공체계가 가자지구발 로켓을 요격하는 모습. 아슈켈론=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단거리·중거리 미사일 요격용 방어체계인 아이언돔은 이스라엘 방어 시스템의 핵심이다.
아이언돔은 ①레이더로 발사체를 탐지하고 ②해당 발사체가 건물이 있는 지역을 타격할 가능성을 예측한다. 발사체가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할 것으로 예측되면 ③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하는 방식으로 운용
된다.

아이언돔 개발은 2006년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로켓 공격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스라엘 기업 라파엘첨단방어시스템(RADS)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이 개발에 참여했다. 아이언돔은 2011년 하마스가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하며 첫선을 보였다. 미국의 배치 자금 지원에 힘입어
2021년 기준 이스라엘 전역에 아이언돔 포대가 10개까지 배치
됐다.

AP통신은 이스라엘 대공 방어 시스템은 단거리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아이언돔을 비롯해 고도별로 △애로우(장거리 미사일) △데이비드 슬링(중거리 미사일) △패트리어트 등 4중 방어망이 겹겹이 짜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아이언돔은 현존하는 방어 시스템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IDF에 따르면 아이언돔의 요격률은 90% 이상이다.

다만
아이언돔도 '만능'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초기, 하마스는 이스라엘로 9,500발의 로켓을 쐈는데 이 중 2,000기만이 격추됐다. 하마스가 개전 첫날 20분간 5,000발 이상의 로켓을 쏘는 등 공격을 퍼부어 아이언돔으로 모두 탐지하기 역부족이었던 탓이다. 아이언돔은 분당 최대 200개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118 김건희 여사가 요청한 '보스턴 박물관 사리' 넘겨받았다 랭크뉴스 2024.04.17
14117 최정 홈런공 잡으면…용진이형이 '1,455만 원+α' 쏜다 랭크뉴스 2024.04.17
14116 [속보] 대통령실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된 적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14115 '성인 페스티벌' 강남구 개최 소식에 구청 "적발 시 행정처분" 랭크뉴스 2024.04.17
14114 “국정은 옳다” 연설 뒤, 윤 대통령 어떻게 될까? 랭크뉴스 2024.04.17
14113 감사원, 경호처 간부 수사의뢰…대통령실 이전 공사 유착 정황 랭크뉴스 2024.04.17
14112 ‘정치 9단’ 박지원 “홍준표 과녁은 尹대통령…한동훈 쳐서 성동격서 하는것” 랭크뉴스 2024.04.17
14111 이창용 "환율 움직임 과도해…변동성 지속시 대응" 랭크뉴스 2024.04.17
14110 이화영 '검찰청 술판' 주장‥대검, 자료 확인 지시 랭크뉴스 2024.04.17
14109 ‘구두개입 효과’ 원·달러 환율, 4.5원 내린 1390원에 개장 랭크뉴스 2024.04.17
14108 "한국 거리 아잔으로 가득 차길"... 인천에 이슬람 사원 세우는 552만 유튜버 랭크뉴스 2024.04.17
14107 [단독] 경찰, '대통령 짜깁기 영상' 단순 유포자도 압수수색·출국금지 랭크뉴스 2024.04.17
14106 대통령실 “박영선·양정철 인선, 검토된 바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14105 [속보]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대통령실 "검토된 바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14104 [속보] 대통령실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인선 검토된바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14103 물에 잠긴 두바이공항…‘사막’ 걸프 지역, 이례적 폭우 랭크뉴스 2024.04.17
14102 이준석,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하마평에 “文 아바타, 끔찍한 혼종” 랭크뉴스 2024.04.17
14101 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해 2620선… 코스닥도 올라 랭크뉴스 2024.04.17
14100 대통령실 "총리 박영선-비서실장 양정철, 검토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14099 형한테 회사 넘기기 싫어서?... 유동자산 650억원인데 법정관리 신청한 크린랲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