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란의 공습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보복 공격을 고려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 후 철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이스라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날 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기로 했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뒤 보복 공격은 선택지에서 빠졌다고 한다.

14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가 참석한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 내각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확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의 자제를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란에 대한 대응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에 달렸고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치 않고 중동에서 긴장 고조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해 경미한 피해에 그쳤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스라엘은 “99% 요격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권에서 보복 공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앞서 이스라엘의 방어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파괴적인 공격이 필요하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 소속 탈리 고트리브 의원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책임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스라엘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이란을 공격하지 않고 지나가는 매 순간이 끝없는 비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659 [속보] "이스라엘 전시 각료 다수 이란 보복 찬성…시기·방식은 이견" 랭크뉴스 2024.04.15
8658 "너 엎드려뻗쳐"…장난쳤다고 야구방망이로 초등생 때린 코치 '집유' 랭크뉴스 2024.04.15
8657 이소희·백하나, 韓 배드민턴 여자복식 19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우승 랭크뉴스 2024.04.15
8656 특허 2년 남았다…중국산 ‘저가 비만약’ 몰려온다 랭크뉴스 2024.04.15
8655 운전면허 갱신 거부됐다고…美 대형트럭 건물 돌진해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4.15
8654 관악구 사거리서 과속 승용차 '쾅쾅쾅'…50대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랭크뉴스 2024.04.15
8653 마스터스 "말본 입지마"…경기 중 옷 갈아입은 세계랭킹 1위, 왜 랭크뉴스 2024.04.15
8652 ‘치킨 빅3’ 엇갈린 운명… 가격인상 논란 교촌, 3위 추락 랭크뉴스 2024.04.15
8651 국제사회,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휴일에도 긴박 대응(종합) 랭크뉴스 2024.04.15
8650 “네타냐후, 바이든과 통화 후 ‘이란 보복 공격’ 계획 철회”… 미국 설득 먹혔나 랭크뉴스 2024.04.15
8649 텃밭 호남 싹쓸이 민주당, 비례선 조국당에 밀렸다 랭크뉴스 2024.04.15
8648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확전 기로 랭크뉴스 2024.04.15
8647 “네타냐후, 이란 보복 계획 철회… 바이든과 통화 後” 랭크뉴스 2024.04.15
8646 볼턴 "이란 공격, 미·이스라엘 억지 실패 증명" 랭크뉴스 2024.04.15
8645 조국 "尹 만나길 희망…공개회동 자리에서 단호하게 할 말 있어" 랭크뉴스 2024.04.15
8644 백악관 “중동서 긴장 고조 원치 않아… 中, 이란에 영향력 행사해야” 랭크뉴스 2024.04.15
8643 “이스라엘, 네타냐후 바이든 통화 후 ‘이란에 보복 공격’ 계획 철회” 랭크뉴스 2024.04.15
8642 "조기 수습만이 살길" 총선 참패 국민의힘, 원내대표 먼저 뽑나 랭크뉴스 2024.04.15
» »»»»» NYT “네타냐후, 바이든과 통화 뒤 이란 보복 공격 안건 철회” 랭크뉴스 2024.04.15
8640 백악관 "美, 중동 확전 원하지 않아…긴장 고조 이유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