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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지만, 이스라엘 증시는 반등했다. 다만 국제 유가를 타고 오름세를 보이던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분쟁 확대 여부에 따라 세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각) 이스라엘 TA-125 지수는 1959.04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31%) 올랐다. 이란의 공습 이후 열린 장 초반 194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TA-125 지수는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125개 종목을 추종하는 지수다. 이스라엘 주요 35개 종목의 주가를 따르는 TA-35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5.13(0.27%) 상승한 1938.18로 장을 마쳤다.

이란의 공습이 끝난 14일(현지시각) 오전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에서 이스라엘 국기 뒤로 사람들이 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추가 공습 우려를 덜어낸 영향으로 보인다. 이란군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사상 처음으로 타격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이 사망한 데 따른 보복 성격이다.

이란 정부는 이번 공습이 ‘제한적 조치’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우리는 이번 작전을 처벌의 수위까지만 수행하고자 했으며 이스라엘군 외에 인구·경제 중심지는 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이란은 방어 작전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지 않는 한 추가로 공격하진 않겠다는 취지다.

다만 ‘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중동 지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이드 알피트르(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휴일) 뒤 열흘 만에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에서 TAS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2포인트(0.3%) 내린 1만2666.9로 장을 마쳤다. TASI 지수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20% 넘게 뛴 것과 다른 모습이다.

카타르 주요 20개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QE 제너럴(General)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8포인트(0.8%) 내린 9844.36으로 장을 마쳤다.

일단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논의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과 14일 오후 화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 G7 외무장관 회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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