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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백령도는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의 주요 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올해도 중국에서 겨울을 보낸 점박이 물범들이 백령도로 돌아온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점박이 물범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까만 눈에 몸에는 흰색, 검은색 반점이 있는 점박이 물범입니다.

바닷가 바위 위에서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점박이 물범은 겨울에 중국 등으로 가 번식한 뒤 봄이면 우리나라로 돌아옵니다.

올해도 백령도에 백여 마리가 찾아왔습니다.

점박이 물범은 1940년대 우리나라 인근에 8천여 마리가 살았지만, 지금은 천5백 마리 정도로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해양 오염과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누리/인천환경연합 사무국장 : "(점박이 물범)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아요. 기후위기로 인해서 얼음이 잘 안 얼기도 하고요. 쓰레기를 먹이로 오인하고 먹어서 죽기도 하고요."]

국내 연구진들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매해 두 번 점박이 물범의 생태 변화를 관찰하는 등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릉에서 구조된 점박이 물범 '봄'이는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적응 훈련이 한창입니다.

개체 수 보전도 성과를 내, 지난달 서울대공원에선 새끼 점박이 물범 '방울'이가 태어났습니다.

국내 세 번째 인공번식입니다.

[김홍현/서울대공원 동물복지1과장 : "4월 말까지 먹이 붙임 훈련이라고 해서 엄마 젖을 떼고 미꾸라지부터 생선 조각, 그 다음에 큰 생선까지 먹을 수 있는 먹이 훈련을..."]

하지만, 점박이 물범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보전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영상제공:홍승훈·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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