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여당 민의 받들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특검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5월2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며 정부·여당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14일 압박했다. 4·10 총선에서 압승한 야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탓에 무산된 각종 특검, 특별법안들도 재추진을 검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채 상병 사망과 그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은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채 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혐의 대상자 축소와 조사자료 경찰 이첩 보류 지시 등의 외압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내용이다. 이 특검법은 지난해 10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뒤, 180일의 숙려기간을 거쳐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됐다.

박 대변인은 “채 상병 사망 사건은 국기문란 사건이다. 수사력이 부족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보다는 특검이 수사하는 게 낫다”며 “5월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5일 21대 국회의원들과 22대 당선자들이 함께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뿐만 아니라 9차례에 걸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탓에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도 22대 국회가 개원하는대로 재추진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표결을 해야 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21대 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명의 당선자를 낸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첫 과제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공약한 바 있다.

총선 패배 뒤 지도부 공백 상태인 국민의힘은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985 GTX·광역버스 탄 돈도 최대 53% 돌려준다…'K패스' 발급은 언제 랭크뉴스 2024.04.21
6984 중동 위기에 코스피 ‘출렁’… 반대매매 275억원 나왔다 랭크뉴스 2024.04.21
6983 이스라엘, '팔 유엔 가입' 찬성국 대사들 초치…한국 포함 랭크뉴스 2024.04.21
6982 尹 '절친' 정재호 주중대사는 '갑질' 논란에도 왜 당당한가[문지방] 랭크뉴스 2024.04.21
6981 “홍세화,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려 전진한 사람” 랭크뉴스 2024.04.21
6980 "용산과 당 낀 신세 될라"…與, 차기 지도부 나서는 사람이 없다 랭크뉴스 2024.04.21
6979 TSMC·ASML발 ‘파운드리 충격’, K-반도체로 번질까 랭크뉴스 2024.04.21
6978 1승까지 27년 걸린 서울대 야구부 2승까지 20년 걸렸다 랭크뉴스 2024.04.21
6977 “모친상인데도 왔다”… 푸바오와 눈물겨운 ‘마지막 인사’ 랭크뉴스 2024.04.21
6976 홍준표 '배신자' 비난에 침묵 깬 한동훈…與 '韓 책임론' 논쟁 랭크뉴스 2024.04.21
6975 미 하원, 틱톡 강제 매각 법안 통과…미·중 갈등 부추길 듯 랭크뉴스 2024.04.21
6974 “어쩐지 장보기가 무섭더라”...韓 먹거리 물가 상승률 ‘세계 최고’ 수준 랭크뉴스 2024.04.21
6973 트럼프 재판장 앞에서 30대 남성 분신 사망…“음모론 믿은 듯” 랭크뉴스 2024.04.21
6972 ‘국민MC’ 유재석 TV 고정출연 4편… 전현무는 21편 랭크뉴스 2024.04.21
6971 노조 탈퇴 '실적 경쟁' 시킨 SPC…내부서도 "그만하면 안 되나" 랭크뉴스 2024.04.21
6970 전임의 계약률 50% 넘겨…의료공백 ‘단비’ 될까 랭크뉴스 2024.04.21
6969 안철수 "野 '25만원 지급' 공약 따라가는 건 여당으로서 무책임" 랭크뉴스 2024.04.21
6968 ‘이슬람사원 짓게 도와달라’ 모금한 500만 유튜버 근황 랭크뉴스 2024.04.21
6967 특수학급 없는 사립학교...조희연 "필요시 설치하도록 강제화 검토" 랭크뉴스 2024.04.21
6966 검찰, ‘제빵사 노조파괴’ 허영인 SPC 회장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