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도 이스라엘 방어에 군사력을 투입시켰습니다.

중동에 배치된 미군 자산을 동원해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를 격추했는데요.

다만 이스라엘의 반격에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왕종명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공격 시점에 대해 "조만간"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이란이 보복을 감행했어요.

워싱턴도 긴박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 주말을 보내는 해변 별장에서 백악관으로 급하게 복귀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고 공개한 직후였는데 이란의 공격 개시 움직임을 감지한 겁니다.

곧바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 직접 통화한 뒤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란의 공격을 규탄한다.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앵커 ▶

성명에 그친 게 아니라 곧바로 군사력도 투입시켰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로 향하는 미사일과 무인기 수십 기를 격추했다"고 밝혔고 CNN은 지중해 동쪽에 전개된 미국 군함이 이란의 단방향 공격 무인기 70기 이상과 탄도미사일 3기 이상을 요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응징을 예고한 직후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서 항공기와 탄도 미사일 방어 구축함 두 척을 이스라엘 인근에 미리 배치해 두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일단 급한 불은 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반격, 그러니까 재보복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 기자 ▶

맞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한 말을 미국 언론이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일단 "이란의 공격은 실패했고 이스라엘이 승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어떠한 반격 작전도 지원하지 않겠다" 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란의 보복이 별 피해를 주지 못하고 실패했으니 이 정도에서 만족하라는 거죠.

보복에 반격, 또 재반격이 이어지면서 더 큰 전쟁으로 이어지는 걸 막자는 건데 백악관은 '확전 반대' 입장을 줄곧 강조해 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커린 잔피에어/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이번 갈등이 확산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 이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습니다. 이란에도 미국이 (영사관)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전달했습니다."

오늘 미군의 참여를 두고도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왔다"는 절제된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에도 미국의 바람을 져버리고 반격에 나선다면 중동 정세와 세계 경제, 나아가 바이든의 재선 가도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003 김정은이 직접 '고기' 싸 들고 갔는데…군인들 '코웃음' 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4.17
14002 윤 대통령, ‘총선 참패’에도 국정 운영은 ‘마이웨이’ 랭크뉴스 2024.04.17
14001 결승선서 기다린 아프리카 선수들… 中 마라톤대회 발칵 랭크뉴스 2024.04.17
14000 18년 전 증발한 수의대생 미스터리… 유일 용의자 ‘무혐의’ 랭크뉴스 2024.04.17
13999 수요 둔화·경쟁 심화에…테슬라, 직원 10% 해고 ‘극약 처방’ 랭크뉴스 2024.04.17
13998 생중계 놔두고...비공개로 ‘대국민 사과’ 하긴 했다는 대통령 랭크뉴스 2024.04.17
13997 ECB 총재 "큰 충격 없으면 곧 금리인하" 랭크뉴스 2024.04.17
13996 ‘판매 부진’ 테슬라, 1년 만에 장중 시총 5000억 달러 붕괴 랭크뉴스 2024.04.17
13995 美가정집 2층 뚫은 수상한 물체…알고보니 3년 전 '우주쓰레기' 랭크뉴스 2024.04.17
13994 "아들 이름까지 똑같을 줄이야"…30년만에 만난 中 쌍둥이 자매 '깜짝' 랭크뉴스 2024.04.17
13993 또 세아베스틸…2년 간 노동자 5명 숨졌다 랭크뉴스 2024.04.17
13992 현직 아이돌 매니저가 왜…'김환희 대기실 몰카' 용의자 나왔다 랭크뉴스 2024.04.17
13991 '구독' 도시락 믿고 먹었는데…식중독균 발견된 4개 제품은 랭크뉴스 2024.04.17
13990 중국 선수 1등 몰아주기?‥중국 마라톤 승부조작 논란 랭크뉴스 2024.04.17
13989 이스라엘 "즉각 보복"에서 한 발 물러서‥확전·봉합 갈림길 랭크뉴스 2024.04.17
13988 아들 징역형 구형한 검사에 “너 죽고 나 죽자”…난동 부린 5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4.17
13987 [사설] 글로벌 반도체·AI 전쟁…투자·인재 유치전서 거꾸로 가는 한국 랭크뉴스 2024.04.17
13986 외교부, 이란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랭크뉴스 2024.04.17
13985 'PF 부실' 저축은행 손실 눈덩이‥태영 총수일가 주식 '무상감자' 랭크뉴스 2024.04.17
13984 세월호 10년, 해양사고는 여전… 매해 100명씩 사망·실종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