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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수백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쏘며 심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에 보복 공격에 나선 겁니다.

이스라엘은 99% 요격에 성공해 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재보복을 논의 중인 이스라엘과 더 강력한 맞대응을 경고하고 나선 이란.

중동 지역은 확전의 중대한 기로에 놓였습니다.

먼저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하늘을 가르며 빠르게 떨어지는 불빛들.

곳곳에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립니다.

현지시간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폭탄 무장 드론과 미사일 2백여 발을 쐈습니다.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지 12일 만에, 보복성 대규모 공습에 나선 겁니다.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이란의 군사 공격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은 "99% 요격에 성공했다"며, 이란의 순항미사일과 드론은 이스라엘 영토에 하나도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 중 몇 발이 영토까지 도달했는데, 7살 가량 된 소녀가 머리를 다치고, 군사 기지 1곳이 경미한 피해를 입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란은, 군사 시설만 노린 공격이었다며, "작전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습 소식을 접한 이란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란 시민]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가한 잔혹행위가 묵인돼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처벌이 완벽히 이뤄져야 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공격 직후, "우리를 해치는 자들은 누구든 해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만약 재보복을 한다면, 그 대응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아픽스 타할레프/예루살렘 주민]
"뭔가 고조되고 있고, 상황이 매우 악화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저를 많이 두렵게 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내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논의합니다.

가자지구 전쟁에 이어 이란과 이스라엘이 사상 처음으로 직접 충돌하면서, 50년 만에 '5차 중동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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