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휴일 9시 뉴스의 김현경입니다.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300기가 넘는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10여 일 전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당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입니다.

첫 소식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하늘에 로켓 여러 발이 날아갑니다.

이스라엘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예루살렘에서는 큰 폭발음도 들립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현지시각 13일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해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등을 3백 기 넘게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친이란 무장단체들도 가세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가 수십 발의 미사일을, 예멘에서는 후티 반군이 무인기 여러 대를 발사했습니다.

[후세인 살라미/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 "우리 작전이 예상보다 훨씬 더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영사관이 폭격을 당해 혁명수비대 지휘관 등이 숨진 지 12일만입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범죄 정권에 대한 처벌이라며 보복 공격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격 직후 이스라엘 영공은 폐쇄됐으며 국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군 시설 일부가 파손됐고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공체계인 아이언돔으로 무인기와 미사일을 99%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스라엘군은 미국, 그리고 다른 동맹들과 함께 가장 인상적인 방법으로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건 처음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오지민

[앵커]

그러면 중동 우수경 특파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공습을 당한 이스라엘에서 어떤 대응 계획이 나왔나요?

[기자]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습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영공을 다시 열었습니다.

또 자국민에게 내린 대피 명령도 해제한 상태입니다.

국제사회 관심은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인지, 재보복에 나선다면 어느 정도 수위일지입니다.

현지 언론에 나온 반응들을 보면 강력한 대응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시 내각회의를 긴급 소집해 보복 방침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앞으로 확전할 가능성은 어느 정돕니까?

[기자]

이란은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두 배로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동안 이란은 직접 나서지 않고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을 피해왔습니다.

이란 유엔대표부는 공격 직후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관건은 이스라엘의 보복 여부입니다.

이번 공격에서 보듯이 이란과의 충돌은 헤즈볼라와 후티 등 주변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참전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반격이 이어질 경우 중동의 위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5번째 중동 전쟁으로 비화할지는 이스라엘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오지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987 [사설] 글로벌 반도체·AI 전쟁…투자·인재 유치전서 거꾸로 가는 한국 랭크뉴스 2024.04.17
13986 외교부, 이란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랭크뉴스 2024.04.17
13985 'PF 부실' 저축은행 손실 눈덩이‥태영 총수일가 주식 '무상감자' 랭크뉴스 2024.04.17
13984 세월호 10년, 해양사고는 여전… 매해 100명씩 사망·실종 랭크뉴스 2024.04.17
13983 [영상]"일 년째 연습 중"…공원서 낚싯대 휘두르는 남성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4.04.17
13982 윤 '총선 입장'에 여당내 엇갈린 평가‥야당들 "여전한 불통" 랭크뉴스 2024.04.17
13981 무기·성인물·개인정보 포함 AI 필수규제, 기업에 도움되는 이유 [김명주가 소리내다] 랭크뉴스 2024.04.17
13980 미완의 진상규명, 여전한 의문‥"왜 구하지 못했나" 랭크뉴스 2024.04.17
13979 美재무 "對이란 제재 수일 내 채택 예상"…석유수출 겨냥할듯 랭크뉴스 2024.04.17
13978 “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는 재앙…‘가자의 비극’ 침묵하지 말기를”[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랭크뉴스 2024.04.17
13977 중동發 위기 속…뉴욕 증시, 장 초반 혼조세 랭크뉴스 2024.04.16
13976 강남서 코인 미끼로 5억 뺏고 폭행한 40대男 정체 '충격' 랭크뉴스 2024.04.16
13975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3년가량 숨긴 여성···징역 8년6월 확정 랭크뉴스 2024.04.16
13974 국정원으로부터 이메일 왔다면…“사칭입니다” 랭크뉴스 2024.04.16
13973 美하원 중국특위 "中, '좀비마약' 펜타닐 생산·수출에 보조금" 랭크뉴스 2024.04.16
13972 금값 고공행진에 금팔찌 사는 척 ‘줄행랑’ 랭크뉴스 2024.04.16
13971 17개월 만에 1,400원 터치 환율‥1,450원도 가능? 랭크뉴스 2024.04.16
13970 세월호 10주기 기억식 가득 채운 시민들 “절대로 잊지 않을게” 랭크뉴스 2024.04.16
13969 "이윤희를 아시나요?"…'실종 18년' 전북대 수의대생 부모의 눈물 랭크뉴스 2024.04.16
13968 다시 불리는 그리운 이름들…“비극 되풀이 되질 않길” 랭크뉴스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