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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청춘 이길여 오늘의 '추천! 더중플'에선 '청춘 이길여'(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93)에서 발견한 92세 이길여 가천의대 총장의 건강 비결을 훑어봅니다. 'The JoongAng Plus(더중앙플러스)'는 지혜롭고 지적인 독자들을 위해 중앙일보의 역량을 모아 마련한 지식 구독 서비스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92세 이길여 누님 최신 근황’(당시 실제 나이는 91세) 지난해 5월 가천대 축제가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초대가수 싸이의 등장에 앞서 이길여 총장이 무대에 올라 "우린 가천 스타일!"이라며 말춤을 펄쩍펄쩍 뛴 것이다. 학생들은 환호했고, 총장 뒤에 도열한 부총장과 교직원들의 눈은 동그래졌다. 92세 노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꼿꼿한 자세와 걸음걸이,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또렷한 눈빛이 담긴 말춤 영상은 새삼 이 총장의 젊음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90대에도 여전히 푸른 이길여의 청춘 비결은 무엇일까. 더중플 '청춘 이길여' 취재진은 이 총장 본인은 물론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가족, 대학, 병원 사람들을 석달간 취재했다.

▶ [더 알아보기] “내 이름이 뭐라고!”“이길여!”…92세 총장, 그날 왜 말춤 췄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0206
숱 많은 머리, 가발 아니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이 총장의 헤어 스타일은 동안의 최강 포인트다. 노화의 대표 현상인 탈모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보니 가발을 쓰고 다닌다는 의심을 사기도 한다. 조카인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은 머리숱을 두고 ‘일종의 집안 내력’이라 설명한다.

“저희 어머니(故 이귀례 한국차문화연합회장)도 숱이 많은 편이었는데 총장님이 좀 더 모발이 굵고 풍성한 편이에요.”

잡티 없는 피부도 어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특별히 애용하는 화장품 브랜드도 딱히 없다. 연령을 고려해 대부분 탄력 강화 제품군이라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화장품은 ‘아무거나’ 쓰는 이 총장도 깐깐하게 고르는 아이템이 따로 있는데, 바로 베개다.

“젊어서 너무 잠을 안 잤더니 잠자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여든 가까이부터는 일종의 수면 장애가 생긴 거죠. 그때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잠이 안 오는 탓을 베개에서 찾았나 봐요. 처음엔 비행기에서 주는 그 폭신한 베개가 좋았다가, 어떤 때는 메밀 베개가 좋았다가 변덕을 부린 거죠.”

▶ [더 알아보기] 화장품 아무거나 쓰는 이길여…딱 하나 깐깐하다, 그건 베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3404
상식을 깬 이길여 건강 비결 이길여 총장과 오래 인연을 맺어 온 이들은 한결같이 "(30~50세 젊은) 나도 따라가기 힘든 체력"이라고 증언했다. "자동차는 물론 비행기 안에서도 눈을 붙이는 걸 본 적이 없다" "사람이 피곤해서 몸살이 날 수 있다는 걸 이해 못 한다"는 믿지 못할 ‘증언’이 쏟아졌다. 그가 건강검진과 진료를 받는 길병원의 김우경 원장은 ‘신체 나이 60대 중반’이라고 가늠했다. 그러면서 타고난 건강 체질이라 병원에서도 특별 관리까지 할 필요도 없다는 말을 보탰다.

158㎝에 59㎏의 아담한 체격과 달리 그는 자타공인 ‘대식가’다. 최근 가장 좋아하는 ‘특식’은 햄버거. 미국 유학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일종의 소울 푸드이기도 하다.
“국물 없으면 안 된다는 어르신 입맛이 아니에요. 게다가 설마 다 드실까 싶어서 (버거킹 와퍼) 주니어 사이즈로 사 갔다가 혼이 난 적 있어요. 레귤러 사이즈에 프렌치프라이, 다이어트 콜라까지 세트로 주문해야 해요.” (김경민 비서)

자신이 의사이니만큼 각종 건강 보조제도 한 움큼씩 챙기지 않을까 싶지만 예상과 달랐다. “이 나이에 영양제는 될 수 있으면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총장이 먹거리보다 신경 쓰는 건 오히려 일상의 루틴이다. 오후 11~12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7~8시에 일어나며 하루 8시간 수면을 유지한다. ‘천성이 모범생’이라는 그의 말처럼 미루거나 예외를 두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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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아무거나 쓰는 이길여…딱 하나 깐깐하다, 그건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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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퍼 주니어’ 샀다가 혼났다, 대식가 이길여 상식 깬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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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뭐라고!”“이길여!”…92세 총장, 그날 왜 말춤 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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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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