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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례정당 난립한 탓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0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수개표하고 있다. 대구=뉴스1


4·10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무효표가 무더기로 나왔다. 소수 정당의 국회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21대 총선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됐지만, 거대 양당이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고 각종 정당이 난립하면서 유권자의 혼란이 극심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비례대표 투표수 중 무효표는 총 130만9,931표다. 이는 전체 투표수(2,965만4,450표)의 4.4%에 달하는 수준으로, 직전인 21대 총선(122만6,532표·4.2%)보다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들 무효표는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 득표비율(3.6%)보다 많다. 녹색정의당(2.1%)과 새로운미래(1.7%)보다도 많다. 무효표보다 많은 득표비율을 차지한 정당은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36.7%)와 더불어민주연합(26.7%), 원내 3당으로 도약한 조국혁신당(24.3%)뿐이다.

역대 총선과 비교해도 많은 무효표가 쏟아졌다. 2016년 총선 당시 무효표는 66만9,769표로 전체 2.7%를 기록했다. 2012년 총선 때는 47만4,737표가 무효표로 전체 2.2%뿐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비례정당 난립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실제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지는 역대 최장이었던 51.7㎝에 달했다. 이는 4년 전 총선(48.1㎝ ) 대비 3.6㎝ 더 긴 수준으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 비례정당 수만 38개에 달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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