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4일 오전 경기 김포시 산불 발생 현장에서 산림당국이 진화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 제공


휴일 건조한 날씨 속에서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9분쯤 경기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문수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시작으로 오후 5시 현재까지 전국에서 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문수산 산불은 발생 1시간 30여 분만인 낮 12시 45분쯤 진화됐으며, 산림당국이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낮 12시 20분쯤에는 전남 곡성군 겸면 칠봉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4대와 차량 14대, 진화인력 48명을 동원해 1시간 15분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 밖에도 이날 오후 충북 진천군 덕산읍과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경기 화성시 봉담읍 등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다. 경기 포천시 신북면에서는 오후 2시 5분쯤 민가와 가까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불은 42분만에 진화됐으며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3시 57분쯤 강원 홍천군 내촌면과 오후 4시 42분쯤 충남 보령시 요암동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에도 전국적으로 충남 홍성군과 강원 횡성군, 경기 파주시 등 10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서울과 경기, 충청, 강원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여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 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주말 사찰과 공장 화재도 이어졌다.

지난 13일 오후 11시 17분쯤에는 전북 김제시 진봉면 망해사에서 불이 나 100㎡ 규모의 지상 1층 한식 기와지붕 건물인 극락전이 소실됐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5억2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망해사는 백제 의자왕 2년인 642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같은 날 오후 4시 37분쯤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서는 공장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43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쓰레기통 주변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발화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917 속초 체험학습 중 사망 사고, “교사 무죄 탄원”…“재판 지켜볼 것” 랭크뉴스 2024.04.16
13916 일반인 추모식도 인천에서 엄수‥"몸이 먼저 기억하고 심장이 아파오는 계절" 랭크뉴스 2024.04.16
13915 女 당선인 모은 ‘與 여성 최다선’ 나경원… 왜? 랭크뉴스 2024.04.16
13914 "쿠팡·치킨 이어 편의점까지"…총선 끝 물가 인상 릴레이 시작 랭크뉴스 2024.04.16
13913 ‘학폭 의혹’ 김히어라 “당사자들과 기억 정리, 이해의 시간” 랭크뉴스 2024.04.16
13912 정부는 정면 돌파 승부수, 의사들 재결집…의료대란, 출구가 안보인다 랭크뉴스 2024.04.16
13911 "10년이 하루 같았다"‥세월호 10주기 기억식 추모 물결 랭크뉴스 2024.04.16
13910 “10년이 지나도 안 잊혀져요”…치료비 지원은 ‘사회적 지지’의 의미 [세월호기획/더 많은 ‘세월’ 흘러도]① 랭크뉴스 2024.04.16
13909 '민주당 73% · 국민의힘 17%'... 전략공천 승부서 격차 더 벌어졌다 랭크뉴스 2024.04.16
13908 “전쟁은 우리가 했나”…원·달러 환율 1400원 터치, 주요 통화국 중 하락폭 가장 커 랭크뉴스 2024.04.16
13907 與, 尹대통령 '민생 해결 의지' 평가속 "소통 더 강화" 목소리도(종합) 랭크뉴스 2024.04.16
13906 설악산서 연락 끊긴 20대… 두 달 만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4.16
13905 시민사회, 환자도 대화하자는데…의협 “의·정만 가능” 랭크뉴스 2024.04.16
13904 "아들 잘 지내고 있지?"‥세월호 10주기 눈물 속 선상 추모식 랭크뉴스 2024.04.16
13903 검찰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관련 카카오 김범수 소환 필요” 랭크뉴스 2024.04.16
13902 미완의 '세월호'‥'기억합니다, 10번째 봄날' 랭크뉴스 2024.04.16
13901 민주당, 자력 과반 확보하니 “교섭단체 요건 현행 유지해야”…조국 견제 랭크뉴스 2024.04.16
13900 감사원 “文정부의 한전공대 부지선정 문제없었다” 랭크뉴스 2024.04.16
13899 ‘출산 페널티’ 이렇게 크다…“경력단절 확률 14%p 차이” 랭크뉴스 2024.04.16
13898 "하지만" 15번 말한 尹의 반성…비공개회의선 "저부터 잘못" 랭크뉴스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