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엑스에 “우정 기반 유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선거캠프 밖 연회장에서 대선 결선투표 승리를 확정한 뒤 여자친구인 파티마 플로레스(오른쪽)와 입맞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비에르 밀레이(54)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코미디언인 여자친구 파티마 플로레스(43)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플로레스와의 관계를 끝내고 우정에 기반한 유대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서로 사랑해도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플로레스는 직업적인 성공 덕에 미국·유럽 등지에서 수많은 동업 제안을 받았다”며 “나는 아르헨티나에서 복잡한 집무를 할 수밖에 없어 (이별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대선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플로레스와 교제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당선 이후에도 플로레스와 결혼하지 않고 연인 관계만 유지했다. 동생인 카리나(52)는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아왔다.